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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현명하게 시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1 00:00

힘겨운 중간고사가 끝나고 대부분의 학생들 눈가에는 그늘이 지고 얼굴은 더 핼쑥해진 듯 보인다. 새벽 3, 4시가 될 때까지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가며 학교 AQ 건물 혹은 WMX 건물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노력이 가상하고 안쓰럽지만 정말 그렇게까지 하는 것이 대학생활에서 필수인지 궁금해진다.

요즘 대학생들은 각종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 탓에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면 복습, 예습도 밀릴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수업을 몇 번 빠져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한번 복습, 예습을 건너뛰고 수업을 한두 번 결석한 후에는 그 다음 숙제를 하거나 다음 수업에 들어가도 이해를 못해서 당황했던 경험,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결국에는 밀린 공부를 하기보다는 숙제 한번 더 베끼고 수업 한번 더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가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이게 과연 인간의 두뇌로 해낼 수 있는 것인가 궁금해질 만큼의 공부거리가 눈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있게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많은 학생들의 밤샘이 시작된다. 물론 정말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예습, 복습을 꼬박꼬박하고 난 후에도 시험 기간에 밤샘을 하지만, 시험 기간에만 유독 AQ 건물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는 이유는 아무래도 밀린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대학교 새내기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Academic Probation’, 흔히들 말하는 AP이다. GPA가 2.0 밑으로 내려가면 주어지는 이 AP는 지속된 부진을 보일 경우 퇴학 조치까지 부를 수 있기 때문에 SFU 학생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다. 요즘은 아직 대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은 신입생들이 재학생들에게 공부 습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중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몇 가지에 대해 살펴본다. 

Q: 교수가 강의를 잘 못해서 이해도 안 되고 시험에 도움도 안될 것 같은 수업이 있는데 그래도 출석을 해야 하는가?
A: 아무리 강의가 도움이 안 되는 듯 보여도 출석은 하는 것이 좋다. 강의를 빠지다 보면 그 코스에서 진도가 얼마나 나갔는지 알 길이 없고, 그러다 보면 시험이 코앞에 닥쳐서야 산더미 같이 쌓인 책과 노트를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다.

Q: 예습 복습이 정말 필요한가?
A: 물론 교과서적인 대답은 ‘필요하다’이겠지만,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반드시 예습 복습을 하지 않아도 A, B학점 받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예습, 복습을 하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바로 TA(조교) 혹은 교수에게 물어볼 수 있다. 시험 전에는 TA와 교수를 만나기가 비교적 어려워진다. 모든 학생들이 산더미 같은 질문들을 가지고 줄 서서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공부해서 자주 TA와 교수를 찾아가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조교, 교수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Q: 정말 불가피한 일이 있어서 수업을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최악의 대응법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시험 전에 수업 노트를 베끼면 된다는 생각으로 미루는 것은 가장 미련하고 대책 없는 행동이다. 시험 전에는 자신의 노트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바쁠 것이기 때문에 같은 반 학생들을 쫓아다니면서 노트를 베낄 여유가 없다. 수업에 빠졌다면 다른 학생의 노트를 구해서 베끼거나 my.sfu.ca에 가서 녹음된 강의가 있는지 체크하도록 한다.

유경아 기자 (비즈니스/심리학 2년) kay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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