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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대학생들의 카드 사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25 00:00

요즘 대학생들의 생활 모습을 가만히 보면 예전보다 통이 커졌다는 것을 느낀다. 몇 백 달러를 호가하는 유명 브랜드 옷을 사 입으며, 저녁을 먹을 때 고급 레스토랑을 찾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신용카드의 남용으로 소비심리가 커졌다는 경제학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씀씀이가 커진 학생들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 이전에는 누릴 수 없었던 생활 속의 자유로움이 커지면서 소비성향도 동시에 커진다고 한다.

문제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문화에 처음 접하는 새내기의 경우다. 몇몇 신입생들은 쇼핑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하여 새 책, 새 노트북, 새 신발, 새 가방 할 것이 없이 모두 새 것으로 바꾸려는 욕구를 못 이기고 카드 사용을 남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대학생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 규정이 비교적 까다로워져서 카드 남용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감소했다.

문제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현상이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은행에서는 보다 쉽게 은행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약 3주 동안 기다리면 간단한 서류와 함께 신용카드가 우편으로 발송된다. 이후 받은 카드를 등록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은행은 신용카드 고객 유치에만 급급해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전한 소비 및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처음 신용카드를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용 카드라는 것이 필요할 때 긁기만 하면 되는 만능 요술카드가 아니라 비싼 이자를 두고두고 갚아야 하는 무거운 빚이라는 것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생들의 경우 경제학 1학년 과목을 통해 교수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돈 관리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특히, 부모와 떨어져 혼자 이곳 밴쿠버에서 유학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철저한 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선택의 폭이 넓고, 소비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체납자가 되어 고통 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예산을 바탕으로 계획을 잘 짠 뒤에 낭비하지 않고 알뜰한 씀씀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정영한 학생기자 (경제학과 2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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