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현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땡그랑
요령소리 지나간다
하얀 꽃 한 모
베적삼 땀내 몽실몽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철쭉
다
심고 싶었다
꽃들은 채 피기도 전에 시들고
껍데기만 잔뜩
두부 사려
땡그랑땡그랑
고갯마루
꽃상여가 젖는다
울긋불긋 꿈길
아가들 까르륵거리고
마른 화병에 누군가는
봄비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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