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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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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02-18 12:20

이종구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어린 시절 우리 가정은 불교를 믿었다. 그 당시 기억에 의하면 주위의 많은 가정에서4월 초파일이 되면, 절에 가서 가족의 건강이나 안녕을 빌기 위해 불공을 드렸다. 또한 전통적으로 예부터 내려온 유교의 관습대로 제사는 물론이고 명절 즉 추석이나 구정이 오면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해 차례를 지냈다. 우리나라의 종교는 불교와 유교의 혼용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시절 한 교회 전도사이던 과외 선생님이 집을 방문해 나를 교회로 인도하셨다. 물론 그전에도 부활절이나 특별한 날에 계란도 주고, 영화도 보여주어서 몇 번 교회를 찾아다닌 적이 있지만 나의 어린 생각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서울 동자동 K교회에 열심히 다녔다. 믿음이 무르익어 갔는지 사춘기가 오면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고 내 행동과 생활을 다 내려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나의 누나가 동네 근처 성당에 나가자고 권유해서 몇 차례 나가게 되었는데 누나는 포기했고, 나만 내 초등학교 동창과 고등학교 동창 셋이 함께 영세를 받게 되었다.

 

     그때는 대학 초기라 많은 생각과 이론적인 근거까지도 곰곰이 반추해보면서 세례를 받게 되었다. 세례 후 열심히 천주교인이 되어 공동체생활에 참여해 성가대와 빈센시오회 등에 봉사를 했다. 아마 믿음도 더욱 커져 나갔을 것이리라.

 

     이민 온 후에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주도인 빅토리아시에 정착을 했는데 당시 한인 성당이 없어서 부득불 개신교 신자로 개종하게 되었다. 그 이후 밴쿠버로 와서도 교회로 나가며 목사님의 설교말씀과 성경공부에 몰입하며 나의 신앙생활은 변함없이 깊어지게 되었다. 또한 평소의 나의 가치관중 큰 기둥은 기독교적 신앙관이며 다른 하나는 도산 안창호의 흥사단 사상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드리다가 갑자기 하나님에 대한 의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와중에 모 인문학강좌에서 교수님의종교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 내용에 탈종교, 다원주의, 멀티 종교인, 심층구조와 표층구조 등 퍽 학구적인 종교. 철학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나는 갑자기 사도 바울이 아닌 사울이 되어 있었다.

 

     마더 테레사도 평생을 가난하고 힘든 인도의 여성들을 돌보며 봉사해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그 분과 같이 인간이 나약하기에 절대적인 신을 믿고, 그러한 신이 어떤 형태로든지 존재하지 않았을까?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 또 할아버지의 아버지…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의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세상의 기원에 대해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원숭이(오랑우탕)에서부터 진화되었을까? 이 기원에 대해 다윈의 진화론과 성경의 창조론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세상의 기원과 인류의 기원에 대해 확실히 깨닫지 못하면 우리 인생은 마치 안개 속을 헤매듯 매우 불안정한 삶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절대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일말의 의문조차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 막강한 창조적인 하나님이 절대자인데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확실히 믿지도 않으면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위선이 아닌가? 이 모든 것을 몸소 체험하고 지은 찬양의 가사들과, 오지에서 더욱 빛나는 선교활동, 참 신앙인의 간증을 들으면 확신이 선다. 교회를 다니면서 좋은 설교말씀을 듣는 것 자체가 믿음생활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본다. 또 교회나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신앙생활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간혹 나는 야곱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해본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다. 그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아닌가? 나는 가롯 유다보다 더 못한 사람은 아닌가?

 

     아무쪼록 기독교의 본질과 역사와 모든 방면에서 더욱 열심히 탐구하여, 사울이 다메섹에서 바울로 변화되는 것처럼 나도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때가 언제인가는 모르겠지만, 늘 경건하고 정결한 충실한 덕이 있는 사람으로 살기를 희망한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나 주안에 주 내안에 살아가는 삶, 영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런 삶을 따라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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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동화목(冬花木) 2020.03.09 (월)
                                                옷 한 벌 입지 않은 맨몸으로 빈들에 서서 떨고 있는 저 엄숙한 침묵, 시린 발, 시린 몸, 웅크리고 제 몸 비벼 봄을 틔우고 있는 저 심지의 환한 불길, 내가 가만가만 그에게 다가가 살짝 귀 대어 들어 보니 벌컥 벌컥 물 마시는 소리, 그 뜨거운 생불生佛의 열기 확, 내 몸에 불을 당긴다  
이영춘
                                                                 세상이 한번쯤 화려해지는                눈부셔라 새해 새 아침                  폭설이 사방 십리를 휘몰아쳤다...
김영주
   “희망이란 좋은 거예요.     가장 소중한 거예요.     좋은 것은 결코 멸(滅)하지 않아요.”     “쇼생크 탈출”이란 영화에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이 감옥에서 사귄 친구 레드에게 한 말이다.      이 영화는 감옥 안의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교도소라는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는 자와 잃어버린 자의 삶이 얼마나 다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현숙
평풍같은 얼음 골 폭포, 아픈 마음 떨쳐 내리고 들어간 약수터,  더운 몸 냉동되어 겨울 산신 되었구나 주왕산 용의 혈맥 풍경은 천국에 오니 풍요로운 농작물 인심도 참 고와라 유교사상 맥 이어 전통 고택보존 선조의 유산 산천경계 황혼 질 때 노을 빛 주렁주렁 사과알에 옮겨 담고 산딸기 아가씨 붉은 입술로 청송청송 노래 부르네 우지 짖는 새들도 늘어진 왕 버들 가지에 안개를 털어내면 높은 봉우리 고사리 산채들이 지천으로 바람...
강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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