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강변을 들쑤시던 햇살이 길을 내자
번쩍 정신이 드는 편린들 솟구치며
로키를 데불고 간다 장엄한 봄속으로
춘망이 간절하면 고통도 저리 큰 것
요란한 産室만큼 서러운 떨림 안에
즐거운 봄날의 투정 반찬은 초록이다
내 진즉 삼고의 아픔을 알았거늘
소소리 바람 안고 가슴을 열어보니
초석에 울음 괸 흔적 어느새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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