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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이민자 특유 '임시랜딩' 현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4-01 00:00

타주 이민자보다 두드러져

임시랜딩은 일단 온 가족이 이민을 왔다가 가장만 생계를 위해 다시 모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민을 위한 입국을 뜻하는 ‘랜딩(landing)’에 ‘임시’를 붙여 만든 조어다. 거주 근거를 이민지에서 본국으로 모두 옮기는 역(易)이민과는 다르다.

임시랜딩한 사람은 일단 캐나다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가기는 하지만 5년 중 2년 이상을 캐나다에 체류해야 하는 영주권 유지조건 또는 만 3년을 거주해야 하는 시민권 취득조건을 채우기 위해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임시랜딩을 했던 사람은 시민권 취득 후에 역이민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생활의 뿌리가 한국에 내려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영주권 유지만 고려했으나 한국정부가 복수국적 인정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최근에는 영주권보다 시민권 취득을 선호하고 있다.


밴쿠버를 방문한 남혜경(영어명 Diana Nam) 석세스 서울사무소 소장은 BC주는 한국내 예비이민자 사이에 랜딩지로 인기가 높지만, 타주보다 임시 랜딩 현상도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석세스 서울 사무소가 한국 수도권 지역에 사는 캐나다 예비 이민자의 랜딩선호 지역을 조사한 결과 ▲BC(36%) ▲온타리오(28%) ▲뉴브런스윅(12%) ▲매니토바(8%) ▲앨버타(6%) 순이다.

남 소장에 따르면 석세스 서울 사무소 이용자 중 BC주에 임시 랜딩하는 가정은 3가정 중 1가정 가량이다.

타주 이민자보다 BC주 이민자 사이에 임시랜딩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과 가까운 거리부터, 온타리오주에 비해 적은 취업과 사업기회 등이 거론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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