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옥/(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이틀
내내
하늘은
빗살무늬
눈물을
흘린다
양철북
두드리는
소리
김치전
소주
한잔에
어깨춤을
추고
싶을
만큼의
운치
거기까지가
가슴속
그리는
비의
풍경이다
창문
밖으로
검푸른
찰나의
섬광
내리꽂는
하늘의
칼춤
나의
섬에는
이토록
달구비가
내리는데
당신이
가꾼
숲은
괜찮을까
전화를
건다
작달비
같은
그의
목소리를
듣는다
레퀴엠
선율
창문
밖으로
장대비는
그칠
줄
모르는데
아스라이
먼
그
사람
안개비
작별을
고하는
여자
가을비는
그녀의
아우성
젖은
나무
몸을
흔들
때마다
창문마다
붉은
손바닥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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