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현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흔들리는 촛불 아래
허물어진 꽃잎
달빛이 비수처럼 파고들던 밤
먹먹함이 숨통을 짓눌렀다
오래 가두었던 피를 흘려보냈다
잘 익은 노을 냄새를 맡았다
마른 침을 삼켰고
오한이 엄습해 왔다
푸르스름한 시골 응급실
네온 빛 멀리 어머니가 울고 있었다
1센치라고 했다
1센치만 빗나갔으면....
다 끝내고 돌아오는 길
성근 빗방울에
명치가 촉촉해졌다
다 끝내고 돌아가는 길
그래도 헝클어진 발자국
끌어안을 수만 있다면
스무 살의 나이로
오십을 앓던 나도
제법 괜찮을 것 같았다
그 시절
새벽은 늘 멀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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