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태어나 한번은 우리 모두
세상의 가장 어린 막내였던 적이 있다
완벽하고 새뜻한
하얀 도화지
무한을 품었던 때가.
모든 가능성을 두 손에 그러쥐고
말로 표현되지 않는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말씀하시곤 했다
아기는 애초에 우주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
세상의 말을, 인간의 규칙을 배우면서
하나둘 망각하게 돼, 하지만
우리 모두 다 알았던 때가 있었어.
잠시 잊은 것뿐이야
종종 의식이 지워낸
우주의 흔적을 찾곤 한다
그대 눈 속 별의 춤을 가만히 지켜보라.
순간 모든 것을 잊게 할
별들의 군무, 황금빛 왈츠를
태고로부터 던져진 빛의 부메랑
탄생의 메아리
말로 뱉을 수 없으나
세포 깊숙이 지켜진
그 고요한,
황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인숙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이인숙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