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시간이 지났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듯
멀리 있다고 잊혀 지는 것이 아니다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눈을 감으면 보이는 이도 있다
말소리도 바람에 날아 가고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아도
지우면 지울수록 생각이 나는 사람도 있다
호수에 잠긴 강물처럼
구름에 가린 달빛같이
물속에 잠긴 마을과 사람들 웃음소리
산꼭대기에 옮겨진 누각과 집들
사람들 기억속에서도 잊혀져 가는 기억
치매노인 반복된 소리처럼
수장된 기억을 꺼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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