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백 여 년 전
힘 없고 가지지 못한 자들의
'돌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골드 러시 대열의 목숨 건 슬로건
1897년 당시
십 수만 명의 무 경험자들
1년 치 1톤 이상 식량과 장비를 확보해야
험준한 미-캐나다 국경 통과가 허락되었다
추위와 모진 여정에
모기처럼 나자빠지는
한겨울 말들의 사육제
죽은 말고기를 먹어 치우며
일부는 황금을 발견했지만
큰 행운을 거머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험준했던 골짜기와 산 마루
지금은 쾌적한 관광 열차 타고
계곡과 강과 호수
산과 들
산들바람 나부끼는 곳
저기
화이트 패스(Whit pass) 계곡 사이
번쩍이며 메아리친다
죽은 자들의 노다지
산 자들의 금빛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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