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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02-10 16:34

유우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안 뜨기 겉뜨기 엮으면서 들숨
날숨 오늘도 하루를 저어간다
오징어 문어다리 만들어가는 동안
끊어진 실마리 새롭게 묶으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원앙새 한 쌍 새겨 넣는다



돛단배에 순풍 달듯 희망의 날개 펼쳐보지만
세상살이 만만치 않다
언젠가 팔아먹은 금반지 떠올라
한 눈 파는 사이 피라미 새끼가 달아나 버린다
깜짝 놀란 나는 노를 놓쳐버리고
남편은 재빨리 거들어 낚싯대를 마무리한다



한 코 한 코 손뜨개로 풀어 가며
새로운 세상살이 그리다 보면
지난 시절이 자꾸만
눈앞에 펼쳐져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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