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모기지 평균 월 상환액 높지만 연체율은 전국 최저 수준”
밴쿠버 지역 집값을 둘러싸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의 1인당 GDP 대비 평균 집값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집값 거품이 사라지면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밴쿠버의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도 늘 제기돼 왔다.
그렇다면 집값 붕괴는 현실성 있는 얘기일까? 일부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개인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제시한 수치만 놓고 본다면 지금으로선 모기지가 집값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CMHC의 13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밴쿠버 지역 모기지 연체율은 0.15%로 토론토(0.12%)와 함께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모기지 연체율은 0.34%를 기록했다. 이 또한 우려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국내 모기지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CMHC는 자원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모기지 연체율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캘거리 0.35%, 에드먼튼 0.52%, 리자이나 0.47% 등이다.
한편 지난해 말 신규 모기지 계약 기준 전국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은 1328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이 높은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월 평균 상환액이 각각 1826달러와 1936달러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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