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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백서]힘이 되는 육아&심리상담 정보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4-05 16:17

#1MECD(다문화 초기아동 발달팀) 김은주씨
“이민사회 첫 적응은 사람 만나기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육아 문제까지 어깨를 무겁게 한다. ‘나만’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 같고, ‘나만’ 힘든 것 같다. 석세스 트라이시티에서 ‘다문화 초기아동 발달팀’(Multicultural Early Childhood Development Team: MECD)을 담당하는 김은주씨는 이렇게 조언한다. 

“사람들과 잦은 만남을 가지세요. 그러다 보면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김은주씨의 말을 빌리자면 과도한 책임감은 부모 노릇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양육을 도와주는 네트워크가 전무하다시피한 새내기 이민자의 경우 이 책임감이 배가 되곤한다.  MECD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손색이 없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은주씨는 “어린 자녀가 있는 이민자 가정이 새로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MECD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자 가정의 필요를 살피고 이들이 영유아 관련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것 또한 MECD가 하는 일이다. 

지금부터 MECD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하나둘씩 짚어보자.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다. 단, 트라이시티 •앤모어 •벨카라 거주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 영유아 자녀 모임(Korean Parenting Club)
0세에서 6세 사이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모임이다. 육아 관련 정보교환 및 전문가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 이 모임은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11시 45분까지 열린다. 사전 예약 없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며, 강의나 만남의 시간 동안에는 탁아 서비스가 제공된다. ‘크림치즈파운드케익 만들기’(5월 9일), ‘내 아이 뭘 먹일까?’(5월 23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7월에는 소풍,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 즐긴다.

부모교육 프로그램 ‘아무도 완전하지 않아요’(Nobody’s Perfect)
6주간 진행되는 부모역할교육프로그램. 0세에서 5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현실, 좌절과 부담을 함께 다루며 실질적인 양육의 기술 등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문화 가족 자원센터(Family Resource Centre)
아이와 엄마 혹은 아빠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놀이방이다. 아이들은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어른들은 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화요일 오후 12시 30분에서 2시 30분,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이렇게 주 3회 운영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마더구스 프로그램(Parent-Child Mother Goose Program)
노래와 율동,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키우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 다양한 노래를 익히고, 노래를 매개로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년에 한 차례(봄) 한인 커뮤니티에 제공된다.

어린이 불소도포 프로그램(Dental Varnish Program)
보건소 치과팀과의 협력 하에  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월 1회 진행된다.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배우고 충치예방이 절실하다면 지금 예약할 것.

토요일. 아빠, 나와 함께 놀아요(dad and Tot Drop In)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아빠와 아이만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놀이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노래도 함께 부를 수 있다. 참가자가 심심하지 않도록 월별 프로그램도 꾸려져 있다. ‘어머니날 선물 만들기’(5월 11일), ‘아이들의 사회, 정서적 발달에 관한 워크샵’(6월 8일), ‘아빠와 함께 하는 미니올림픽’(7월 20일). 사전 등록 필수.

문의 김은주 (604)468-6101, Eunju.kim@success.bc.ca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전에 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2 한국어 심리상담 서비스 최현미씨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석세스 심리상담서비스의 목적은 내담자들에게 “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석세스 트라이시티(화, 목, 금)와 다운타운 오피스(수)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현미씨는 목적을 충족시키는 상담이 되기 위해서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궁합, 혹은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제 해결을 상담자에게만 맡기기보다 스스로 변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석세스는 개인 문제, 부부 문제, 청소년의 진로 및 적응 문제, 정신건강, 부모 역할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 상담 및 가족지원서비스는 한아름마트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다. 


●무슨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최현미씨가 강조한 대로 성공적인 상담이 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협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석세스 상담서비스는 이런 전제 하에 다음의 목표를 하나 이상 달성해 나간다.
1)문제와 염려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한다.
2)내담자와 그의 가족의 감정, 필요, 그리고 입장을 알아본다.
3)문제와 염려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 가능성 그리고 해결책을 찾는다.
4)새로운 해결방법, 대인기술 그리고 삶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본다.
5)자기를 이해하고, 개인적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며 삶이 향상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상담의 주제는 다양하다. 결혼 및 자녀양육 관련 제반 정보, 가정폭력, 알콜 및 도박중독, 장애인 관련 서비스, 정신질환 관련 서비스의 안내도 이루어진다. 


 ●상담 이렇게 진행된다
상담 시간은 1회당 50분에서 55분으로 정해져 있다. 사안에 따라 상담 횟수가 달라지며, 내담자가 3개월 동안 연락을 취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가 종료될 수 있다. 상담 서비스 기간은 최대 1년, 횟수는 20회다.

안타깝지만 유료 서비스
저소득층을 위한 상담비 보조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회당 25달러에서 110달러의 비용이 차등 적용된다.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은 상담비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약속, 변경, 취소 등은 전화로 문의할 수 있으며, 내담자의 비밀은 보장된다.


문의 604-468-6100(최현미) casey.choi@success.bc.ca
석세스 트라이시티 센터 주소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다운타운 오피스 주소 28 W. Pender St. Vancouver.

자료제공=SUCCESS Family and Youth Services 김은주, 최현미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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