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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과학기술자협회 최강일 박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26 00:00

“학생회원, 캐나다 한인과학계 이끄는 주축 될 것”

지난 2년간 ‘재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를 이끌었던 최강일 박사가, 27일 총회를 끝으로 회장 임기를 마감한다. 무거운 짐을 벗어놓은 듯 해서 한편으로는 홀가분한 마음도 있겠지만, 최 박사의 ‘일복’은 쉽게 줄어들 것 같지 않다. 앞으로는 AKCSE뿐만 아니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 서부협의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과학경시대회 참여로 ‘역할 모델’ 찾을 수 있어
최강일 박사가 밴쿠버에 정착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의 일이다. 미국에서 활동했던 그는 대체 에너지 개발 회사인 ‘퓨전 리서치’(Fusion Research) 연구소장에 부임하면서, 캐나다 생활을 시작했다. ‘연식’만 놓고 보자면, 새내기에 가깝다. 그런데도, 최 박사에게 밴쿠버는 낯선 공간처럼 보이지 않았다. 남다른 적응력 탓이다.
“그 전 일은 뒤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어디엘 가도 잘 순응하며 사는 편입니다.”
그 ‘적응력’ 탓에, 최 박사는 캐나다에 오자마자 AKCSE 부회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참고로 최 박사는 미국에서 공부했던 1980년대 중반부터 과학기술자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BC지부 모임에 한번 나가게 됐는데, 그때 부회장 직을 제의 받았어요.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과학자협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BC지부 활성화를 위해 최 박사가 꺼낸 카드가 바로 ‘수학경시대회’였다. 경시대회를 통해 AKCSE를 알리고, 이 단체가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몇몇 사람들은 경시대회를 시험을 보고, 결과가 좋으면 상을 받는 ‘행사’쯤으로 여기지만, 저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경시대회 참가를 통해 어린 학생들은 자신만의 ‘역할 모델’을 찾을 수 있고, 공부에 대한 자극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피부색깔이, 사용언어가 같은 사람이 과학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학생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요. 이 점이 경시대회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경시대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캐나다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참 어렵습니다. 한국처럼 공개구직이 흔하지 않고, 인맥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한인과학기술자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경시대회 참가자부터 이런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UBC나 SFU에 과학기술자협회 학생 지회를 설립한 것도, 임기 기간 중 최 박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일이었다.
“현재 양 대학을 통틀어 200명 가량의 학생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생회원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들이 과학기술자협회를 이끌 차세대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것은 선배들인 정회원들의 몫이겠지요.”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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