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부동산거래 외국인 비중 3% 불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7-08 15:59

19일간 외국인이 밴쿠버 집 사는데 쓴 금액은 3억5100만달러
BC주정부는 7일 BC주내 주택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영주권자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3%, 메트로밴쿠버에서는 5%라고 발표했다.  주정부가 수집한 수치는 올해 6월 10일부터 6월 29일 사이 BC주에서 발생한 주택 매매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5118건 중 94.92%는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였다. 나머지 260건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거래의 90%인 234건은 중국인이었고, 그 다음이 한국인과 대만인 각 5건, 인도인 3건, 루마니아·일본·영국인 각 2건이었다.

앞으로 자료가 더 수집돼야 정확도가 높아지겠지만, 주정부 발표 수치는 메트로밴쿠버내에서 비교적 외국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과 대강의 구매가격을 볼 수 있었다.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평균 100만달러대 주택을 구매하는 반면, 외국인은 140만달러대에 근접한 주택을 구매했다. 이 결과 약 20일간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 건수 비중보다 높은 6.5%로, 3억5094만달러였다. 메트로밴쿠버내에서 20일동안 부동산 거래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사이에 움직이는 액수는 무려 50억4299만달러에 달한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몰린 곳은 단연 리치먼드다. 리치먼드 시내 전체 주택 거래 건수의 14%인 56건은 외국인이 집을 샀다. 이들이 리치먼드 집을 사는 데 들인 총액은 6153만달러다.
거래 총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오간 곳은 밴쿠버시다. 외국인이 밴쿠버시내에서 47건의 집을 사는 데 들인 총액은 6426만달러다.  거래건수가 거래총액 모두 밴쿠버시 전체의 4%를 차지했다.

버나비시도 외국인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다소 높지만, 거래건수는 36건, 거래총액은 전체 10%인 3147만달러로 앞서 두 도시보다 규모가 작다. 써리시에서는 외국인 거래가 35건(전체 3%)으로 버나비와 건수는 비슷하나, 거래총액은 4165만달러로 좀 더 많았다. 단 써리시 주택 거래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매자의 국적뿐만 아니라 자금원을 추적해보면 외국인 비중이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부모가 밴쿠버에 사는 영주권자 자녀 명의로 집을 사주는 사례가 흔하다는 지적이다. 대체로 BC주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비중이 업계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외국인 주택 취득 비율은 3%”… 마이클 디영(De Jong) BC재무장관이 7일 BC주내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동산 거래 현황 및 외국인 취득 비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BC주정부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 정부, 각 지자체 개발 주택 목표치 설정 권한
밴쿠버, 포트무디 등 조닝 및 승인 절차 간소화
BC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주택 개발의 속도를 높일 10곳의 지자체를 지정했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위기는 우리의 경제 성장을...
캐나다인 26%, 주거용 부동산 투자 계획 있어
“주식 시장 불안하자 부동산으로 투자 나선 듯”
하늘을 찌를 듯한 금리와 집값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열풍이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주거용 투자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통계청, “BC주 다세대 부동산 투자율 전국 최고”
셋방·별채 임대율 높아··· 랭포드·써리 투자율 상위
거주하는 집에 다수의 독립된 임대 공간을 보유한 다세대 주택 소유자의 수가 BC에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부동산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평균 집값 석달 새 10만 달러 올라
거래량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20년 최저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석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BC 세입자 10.5% “지난 5년간 강제 퇴거 경험”
대부분이 비과실 퇴거··· 부동산 매각 때문에
BC주의 주택 세입자들이 치솟는 월세와 강제 퇴거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UBC의 주택 균형 공급 연구소(Balanced Supply of Housing Research Cluster)가 2021년...
전국 15개 도시 렌트비 껑충··· 주거 부담 극심
밴쿠버 임대료 부동의 1위, 1베드룸 ‘2600달러’
캐나다의 임대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면서, 전국의 많은 도시 렌트비가 갈수록 치솟는 모양새다. 11일 캐나다 렌트정보업체 점퍼(Zumper)가 공개한 전국 렌트 현황 보고서에...
재무국 “빈집세 5% 너무 높아” 인하 권고
2017년 도입 이후 1억 달러 이상 수익 내
밴쿠버시가 빈집세(empty home tax) 세율 인하를 고려할 방침이다.   밴쿠버시 재무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빈집세의 세율을 기존의 5%에서 3%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이...
4월 전년비 16.5% 감소에 그쳐··· 회복 기대감
“주택 매수자 관망 멈추고 시장 진입 분위기”
광역 밴쿠버의 신규 주택 매물이 역사적 평균을 밑돌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2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내년 반등해 3년 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집값 75만 달러 찍을 듯··· "공급이 변수"
올해 연말까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고된 캐나다 주택시장이 내년 반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연말까지 하락폭 4.8% 기록··· 내년엔 4.7% 상승
평균 집값 70만弗 넘을 듯··· “거래량도 회복세”
캐나다의 평균 집값이 올해 연말까지 하락폭을 줄여 나가다 내년에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주택...
3월 주택 거래량·집값 전월 대비 증가세
매물 적체도 점차 해소··· “본격 상승장”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올봄 들어 다시 살아나면서 집값도 완만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듯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4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2월 거래량·가격 꿈틀··· 전월 대비 상승세
"바닥 찍고 반등 중··· 2~3개월 안에 회복"
BC 주택 시장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가격은 지난해 2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월 대비 수치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2월 주택 거래·가격 미세한 증가··· 반등론 솔솔
매매량 1808건으로 전월비 77%↑, 집값 1.1%↑
지난 1년간 기록적 침체 장세로 크게 위축됐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2월 들어 미세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1월 전국 주택 거래 14년來 최저 신기록
“바닥론은 시기상조··· 봄부터 해빙기 기대”
새해 첫 달 캐나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따른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쌓이는 매물·사라진 거래'··· 판매량 2009년 이래 최저
작년 1월 시장 활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집값 하락폭 ↑
새해 들어서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듯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1월 주택...
이사철 비수기에도··· 중앙값 2500달러 육박
2위는 토론토··· BC 도시 3곳 상위권에 들어
밴쿠버 지역 렌트비가 겨울철 이사 비성수기에도 상향 곡선을 유지했다. 18일 캐나다 렌트정보업체 점퍼(Zumper)가 공개한 전국 렌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밴쿠버 지역의 1베드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