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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무서운 상승세··· 세입자 시름 커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2 14:59

전국 15개 도시 렌트비 껑충··· 주거 부담 극심
밴쿠버 임대료 부동의 1위, 1베드룸 ‘2600달러’



캐나다의 임대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면서, 전국의 많은 도시 렌트비가 갈수록 치솟는 모양새다. 

11일 캐나다 렌트정보업체 점퍼(Zumper)가 공개한 전국 렌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밀도가 높은 전국 15개 도시의 세입자들이 매달 렌트비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임대 공실률은 2% 미만으로, 수요가 가용 공급을 계속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도시에서 임대료 급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밴쿠버는 여전히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로 확인됐다. 1베드룸 아파트의 월 렌트비는 전년 대비 18.2% 오른 2600달러, 2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전년 대비 21% 상승한 3800달러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토론토는 1베드룸과 2베드룸 모두 작년 이맘때 이후로 렌트비가 20% 이상 뛰었다. 이 지역 1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월 2400달러, 2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월 3090달러를 기록했다. 

버나비는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전년 대비 14.1% 상승한 월 2350달러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월 3000달러로 작년보다 15.8% 상승했다. 

상위 4·5위를 차지한 빅토리아와 키치너는 1베드룸의 경우 월평균 렌트비가 각각 2000달러와 1880달러, 2베드룸의 경우 각각 2500달러와 2250달러에 달했다. 

보고서는 또한 캘거리의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거리는 이전보다 순위가 4단계 상승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의 1베드룸 월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42.3%, 2베드룸 렌트비는 32.9% 급증했다. 

반면 켈로나, 배리, 런던, 키치너, 킹스턴 지역의 1베드룸 아파트의 월 렌트비 중앙값은 전달 대비 감소했다. 밴쿠버, 빅토리아, 리자이나 지역은 한달 새 렌트비의 변화는 없었지만, 세 도시 모두 매년 최소 9.3%가량 렌트비가 상승했다. 

줌퍼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로 이주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 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이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큰 재정적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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