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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과 함께 미래를 꿈꿔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1 00:00

1일 써리에서 단독 리사이틀 열어 홈 스쿨링하며 바이올린 연습에 집중

◇연주회를 앞두고 바이올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빅토리아 김양.

뒤늦은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인 여학생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99년 캐나다에 첫발을 디딘 빅토리아 김(한국명 김한솔)양은 남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인 10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지만 주변의 도움과 본인의 노력으로 전문 바이올린 주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화이트락 음악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양은 재능을 인정받아 2004년 9월부터 밴쿠버 음악학교(Vancouver Academy of Music)에 다녔으며, 이후 BC주 바이올린의 대가 타라스 가보라(Taras Gabora)씨를 만나 본격적인 수련을 받고 있다. 아직 17세의 어린 나이지만 성숙한 연주기법과 무대 체질 성격을 가진 김양은 지역신문인 피스 아치 뉴스 등을 통해 재능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김양은 “연주기법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음악적 감성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바이올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발레, 피아노, 각종 운동 등을 두루두루 해봤기 때문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윤해씨는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게 했다”며 “뒤늦게 시작한 바이올린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매일 도시락을 싸 음악학교를 다녔다”고 회상했다.

김양은 현재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통해 고교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10학년을 다니다가 학교를 그만둘 때는 부모는 물론 주변사람들도 말렸지만, 지역대표로 매해 참가하는 프로빈셜 대회 일정이 시험일과 겹치고 음악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한다. 써리 교육청의 홈스쿨링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는 김양은 모든 과목을 튜터 없이 인터넷과 독학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수학과 과학은 엔지니어 출신인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으면 엄마가 빨리 자라고 말린다는 김양은 “장영주씨의 콘서트를 통해 큰 감명과 영향을 받았다”며 “그분의 반도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 독일 국립음악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김양은 스승 가보라씨가 특별히 빌려준 200년이 훨씬 넘은 바이올린으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독 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젊은 한인의 재능과 가능성을 보여줄 김양은 앞으로 한인을 위한 음악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21일 저녁 7시 써리 마운트 올리브 교회(Mount Olive Lutheran Church 2350-148 St. Surrey)에서 스승 가보라씨의 특별 연주와 함께 진행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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