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볼아! 힘차게 굴러라, 핀아!! 부숴져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4 00:00

우리모임 / 밴쿠버 볼링 동호회

볼링은 70년대 젊음과 여유의 상징이었다. 그 시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던 볼링은 이후 80년대 대학을 다닌 세대들을 마지막으로 스키와 수상스키 등과 같은 새로운 스포츠 종목들에 밀려 시들해 졌다. 하지만 그 시절 볼링장에서 젊음을 발산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유행과 상관없이 즐기고 싶은 스포츠 중의 하나다. 특히 밴쿠버에 유학중인 젊은 세대들에게는 영어공부를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시간과 체력을 크게 소모하지 않고도 도심에서 쉽게 날릴 수 있어 그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온라인 카페 ‘밴조폭’ 안에 개설된 스포츠 소모임 중 한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밴쿠버 볼링 동호회는 밴쿠버에서 가장 활성화된 대표적인 스포츠 동호회. 유학생들과 어학연수생들이 중심이 된 ‘밴조폭’ 안에 개설되어 있어, 20대가 많은 편. 하지만 30대와 40대가 함께 활동하며 가입 연령제한은 없다.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 후끈한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매주 정기모임을 개최하면 참여정원을 초과하는 회원들의 숫자로 운영자들이 고심하는 곳. 따라서 사람과 사람이 즐겁게 부대끼는 ‘재미’도 짭짤한 모임이다.

모임 후기를 올리는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조차 ‘등수’를 정해, ‘놀이’로 바꾸는 운영자들의 재치가 회원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볼링장에서 열리는 정모(정기모임)겸 회원 리그가 있는 날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댓글’로 게시판은 왁자지껄하다.

자동차가 없는 회원들은 게시판에 신청을 하면 기꺼이 라이드를 해준다. 이때 고마움의 표시로 ‘버스 요금 정도의 2달러를 건네는 깔끔한 센스’라는 회원의 글도 있어, 불협화음의 작은 불씨라도 사전에 차단하려는 회원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대부분 온라인 동호회들이 온라인의 열기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이곳에서는 반대의 고민으로 운영자들이 묘안을 짜내느라 고민. 이 나라 볼링 선수들의 정기 리그전 시즌인 요즘, 밤9시30분부터 시작되는 정기모임에도 30명이 참석해 레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
“운영자들이 회사에 근무하다가 어학연수를 온 사람들과 유학생들이라 바쁘지만, 모두가 재미있으려고 만나는 모임인데 즐겁게 만나야죠. 그러기 위해서 볼링 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운영자들이 수시로 온라인상에서 의논을 합니다.”

어학연수 중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윤기씨(사진)의 에버리지는 150. 초보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회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평균 에버리지가 150을 넘어서는 실력자들이라고. 그러나 나이와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주에 한번 회원들의 에버리지를 관리하고 있어요. 매주 정모에서 나온 데이터로 평균을 내고, 팀은 레벨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편성되어 있으니까 실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볼링에 더 많은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4명씩 한 팀이 되어 최고의 점수, 가장 극적인 게임을 한 팀을 심사해 다음 모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이용티켓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 모임의 40대 최 연장자인 박세웅씨는 “20대들만의 모임으로 오해하는 교민들은 걱정 말고 오시라”며 어학연수생인 김윤기씨가 수업 중일 때를 고려, 30대 40대의 ‘길라잡이’ 역할을 흔쾌히 수락했다.

■ 밴쿠버 볼링 동호회
문의 ☎ (604) 783-3775 / (778) 855-0013
        http://cafe.daum.net/vanmob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월말 오타와 부임예정
새 캐나다 대사에 김수동(金秀東·59·사진) 前외교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한국 정부는 13일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주일본대사에 유명환 전외교부 1차관, 주러시아대사에 이규형 전외교부 2차관, 주독일 대사에는...
스코샤-신한은행 공동 금융·경제 설명회 열어 미신고자 과태료 부과 늘어 PST 신고날짜 4월부터 변경 "올해 채권보다는 주식 인기"
스코샤 은행과 한국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금융·경제 설명회에 한인 200여명이 참석해 경제분야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데이비드 풀 스코샤 은행 BC/유콘주 지역본부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스코샤 은행은 86년부터 한인 금융업무를 시작해 현재 27명이...
원산 협동농장과 자매결연 맺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협의회 밴쿠버지회(회장 신두호, 이하 민주평통)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북한 기아어린이 돕기 활동에 나섰다. ▲민주평통 밴쿠버지회 신두호회장(사진왼쪽)이 퍼스트 스텝스 수잔리치 대표에게 북한기아어린이 돕기 성금...
함께 합니다 오성식 영어연구원(대표 오성식, 사진 오른쪽)이 메이플리지 교육청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3월 12일 메이플리지 교육청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양측은 영어교육 전반에 관한 업무협조는 물론 문화교류 사업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은...
우리모임 / 밴쿠버 볼링 동호회
볼링은 70년대 젊음과 여유의 상징이었다. 그 시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던 볼링은 이후 80년대 대학을 다닌 세대들을 마지막으로 스키와 수상스키 등과 같은 새로운 스포츠 종목들에 밀려 시들해 졌다. 하지만 그 시절 볼링장에서 젊음을...
김연아씨 보수당 후보 확정
캐나다 연방정치무대 도전에 나선 김연아(41·Yonah Martin)씨가...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이 시행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의 2007년도 장학생 선발요강이 확정 발표됐다.  재미한인장학기금은 총 230만달러의 기금에 대한 투자수익으로 매년 미국과 캐나다지역의 우수한 동포대학(원)생과 한국유학생에게...
국제교육진흥원은 '2007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 연수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은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시켜 민족적 자긍심 및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국제교육 교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초청하는...
김영철 밴쿠버 한인노인회 신임회장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10일 열린 제 32회 정기총회를 통해 김영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 선임 후 한인노인회는 정관개정을 통해 정회원 연령 기준을 55세로 낮추고 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였다. 12일 생일을 맞아 69세가 된 김...
加 의료진 포기한 10대 소녀 한국 이송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현지 의료진이 치료를 포기한 캐나다 교민이 토론토 영사관 외교관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으로 이송돼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국정브리핑 웹사이트(korea.kr)를 통해 공개된 이모(17)양의 사연은...
BC한인의사협회, "구체적 협의 필요"
한인진료센터 설립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한인진료센터 계획이 처음 알려진(본지 2006년 12월 7일자 기사참조) 이후 동포사회는 큰 관심을 보였다. 가정의가 없거나 있어도 진료에 불편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8일, 신두호 BC한인의사협회장은...
두 자녀위해 캐나다 찾은 영어강사 오성식씨
세월이 비켜가는 사람도 있나 보다. 나이는 못 속이는 법이라지만 오성식(48·사진)씨는 달랐다. 예나 제나 톡톡 튀는 말투에 명랑함과 긍정적인 힘은 그대로다. 오랜 투병생활(C형 간염)을 이겨낸 흔적은커녕 오히려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사람과 책-'소라엄마의 언어교육 이야기'
퀘벡주에 살고 있는 박정은씨(사진)가 한국어, 불어, 일어, 영어를 함께 배우며 자라고 있는 딸의 언어교육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캐나다에 사는 소라 엄마의 언어교육 이야기'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유학생과 한국어 강사...
1. SPECIAL SALE(기간 2월 21부터 3월 15일까지) PRIME TIME 50: $55 PEIME TIME 10X10: $64 FISHERMAN'S FRIEND: $27 FISHERMAN'S FRIEND CHERRY: $15 VITA 500: $4.70 ALOE JUICE 1.5L X 12 : $36.99  , 3.08 EACH 500ML X 20 : $27.8 , 1.39 EACH PRINGLES 163G :$1.50HERSHEY CHOCOLATE BAR: 개당 52센트 2. 팝니다 냉동고 (3 DOOR 스탠드:UP...
한국재산반출 관련법·加 경제동향 등 다뤄
스코샤 은행은 한국내 파트너인 신한은행과 함께 금융·경제 설명회를 오는 3월 1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개최한다. 스코샤 은행 다운타운지점 조세현 부장은 "최근 이민 오신 분들과 한국내 재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국 재산 반출 관련 법 개정사항,...
C3, 제2회 커리어 컨퍼런스 개최
한인봉사단체 C3는 한인 1.5세와 2세를 위한 제2회 커리어 컨퍼런스(Career Conference) 'Road to Success'를 오는 17일 코퀴틀람 소재 이그제큐티브 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한다. 고등학교 고학년 학생부터 포스트 세컨더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해 처음 열렸던 커리어...
김연아 후보 10일 보수당 지역구 경선투표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 보수당 지역구 경선이 3월 10일 실시된다. 폴 포세스 전의원의 정계은퇴 이후 공석이 된 보수당 후보 경선에는 한인 1.5세 김연아(41·Yonah Martin)씨가 나선다. 당초 3명의 등록 후보 중 1명이 중도 포기함으로써...
우리모임 / 밴쿠버 축구동호회 ‘밴-코어’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밴 코어 축구선수단은 11명의 작은 사회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카페 가입 시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에서 동호인이 많은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인 축구는 동호인이 많은 것만큼이나 크고 작은...
우리이웃 / 석세스(SUCCESS) 조은숙씨
"자녀 교육은 부모님이 전문가지요. 하지만 상담자는 문제 속에 매몰되지 않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화를 거는 순간 문제해결이 시작됩니다." 봉사단체 석세스(SUCCESS)에서 초기아동 발달지원(MECD) 서비스와 한국인 학부모들을...
어머니 4총사 CWC 보드 멤버로 활동
CWC의 어머니 4총사. 왼쪽부터 한소영, 박영인, 박미현, 양미영씨. 창의적인 글쓰기 하면 언뜻 '황당한 주제를 잡아 아무렇게나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쓰려고 하면 글의 소재가 잘 생각나지 않고 이야기 전개가 되지 않아 몇 줄 쓰다가...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