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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작은 사회, 밴코어 축구팀으로 오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7 00:00

우리모임 / 밴쿠버 축구동호회 ‘밴-코어’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밴 코어 축구선수단은 11명의 작은 사회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카페 가입 시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에서 동호인이 많은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인 축구는 동호인이 많은 것만큼이나 크고 작은 축구모임도 많은 편. 그래서 해마다 한인축구팀들끼리 펼치는 리그전은 규모에 비해 선수들의 열기와 승리에 대한 서로의 열망은 K리그 못지 않게 뜨겁다.

밴쿠버의 많은 축구동호회 가운데 비교적 신생팀에 가까운 ‘밴 코어’는 축구를 좋아하는 유학생들과 이민2세들로 구성해 출발한 참신한 축구모임이다.

“저와 같은 유학생들의 외롭고 지루함을 해소할 목적으로 처음 시작했지만, 이민 2세대인 청소년들과 유학생들이 서로 전혀 다른 정서로 부딪치는 것을 보면서, 스포츠를 함께 하면 서로를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밴 코어’ 감독을 맡고 있는 유학생 박광씨는 이민 2세대들에게 급변하는 한국의 문화와 우리의 언어를 전해주고, 그들은 또 이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유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윈 윈’할 수 있는 방편으로 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행히 그가 뜻한 목적에 근접한 팀으로 방향성을 잡아 가고 있는 것에 감독으로서, 선배로서 무척 만족한 상태. 

“감독이 목적을 세웠다고 해서 감독이나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팀이 올바르게 이끌어지진 않습니다. 회원모두가 이 목적을 잘 이해하고 협조를 할 때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면에서 우리 팀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 서 있는 이민2세들과 유학생 그들 사이의 대화의 통로가 되길 희망합니다.”

유학생과 이민 2세대들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잘 융화하고 있는 것을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박광씨는 그 구심점이 되는 사람으로 이승호씨(사진 오른쪽)를 꼽았다.

밴 코어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연습과 경기를 하는 날 외에도 그들만의 또 다른 공간에 모여 축구장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으로 전술을 짜느라 바쁘다. 얼마 전 리베로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것을 자축하는 회원들이 올린 글들로 떠들썩한 이곳에서는 각자의 포지션을 그려 놓은 가상의 축구장에서 또 한번의 승리를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꼭 승리하기 바란다” “설기 굿, 승호 형 굿 윙” 등의 승리를 바라는 회원들의 격려 글에서부터, “상대팀은 빠른 패스 웍이 좋은 팀이므로, 공격 시 수비수들은 공격수와의 간격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구체적인 팀원들의 의견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실제 전술과 기술적인 부분은 대학 축구선수로 맹활약했던 정창주씨가 맡고 있어, 5연승에 이은 연승행진을 기대하는 회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오늘 혁진이는 집 소개하느라 못 나오고, 우혁은 일 한다고 당분간 못 오고, 키퍼 태석이는 찬양팀 연습한다 빠지고…”

팀원들이 대부분 유학생을 비롯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중요한 포지션의 선수가 결장하는 날은 10명의 선수로 뛰기도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꼭 이기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밴 코어’는 회원을 11명에 국한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활짝 열어두고 있다. 봄이 되면 운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에 따른 팀으로 나누어 회원들간 시합과 연습도 더 늘일 계획. 체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푸른 잔디구장을 뛰고 달리며, 맑은 산소를 폐부 깊숙히 호흡할 수 있는 축구의 매력은 곧 밴쿠버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 밴쿠버 축구동호회‘밴 코어’
문의 ☎ (778) 861-1753
        http://cafe.daum.net/vancore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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