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韓商)은 한국경제의 '실핏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구촌 한민족 경제인들의 대제전인 제4차 세계한상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13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과 경기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가자 한상! 한계를 넘어서'(Go! Hansang beyond the limit)를 기치로 38개국에서 동포경제인 600명, 국내 경제인 700 명을 포함 15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해찬 총리는 "한상(韓商)은 한국 경제의 힘찬 맥동을 세계 구석구석과 연결하는 실핏줄이며 한국 경제의 보이지 않는 힘" 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타이완이나 중국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6000만명에 이르는 화교 상인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경제인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내외 동포경제인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축이 되어 개최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대회와 관련 동포경제사회의 실질적 네트워크와 지방경제 활성화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포경제사회의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위한 첫 시도는 대륙별로 흩어져 있는 섬유한상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섬유한상의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향후 세계 섬유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이어졌다.

'한상 섬유특화전'을 개최하고 아울러 '한상섬유벨트'도 구축했다. 재외동포 경제단체와 국내 섬유 유관기관은 동대문 시장-대구 경북-미국-아르헨티나-브라질을 연결, 섬유.패션산업의 실질적 교류 증진을 겨냥한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한편 최근 지난 3차 세계한상대회 결과에 대한 조사결과 지난해 재외동포들의 모국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총 109건, 투자금액으로는 5억달러에 육박하는 4억9969달러로 전대회에 비해 5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외동포 기업들간에 이뤄진 교역규모도 총 5817만 달러로 30% 증가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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