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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반신욕은 정말 만병통치인가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17 00:00

인터넷에서 효과 봤다고 하는 민간요법, 아무 생각 없이 시도했던 건강요법이 과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해드립니다.  찜질, 마사지, 반신욕, 족욕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봅니다.

Q 하루의 피로는 반신욕으로 풀어요. 퉁퉁 부은 다리의 부기도 빠지고, 결리던 어깨도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 같아요. 성지윤(33세, 판매업)

A 피로를 푸는 여러 방법 중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 반신욕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배꼽 아래의 순환을 좋게 하는 반신욕은 피로를 풀어주고, 여성의 경우 생리통에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땀이 날 때까지 하는 것이 좋지만,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도 있으므로 5~10분 사이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욕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반신욕을 하자마자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절 주위에 여러 물질이 고여 지속적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관절염 환자나 요통 환자에게도 반신욕은 효과적이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작은 혈관들이 확장되어 혈류 량을 증가시키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을 빠르게 한다”고 말했다.

Q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 고민인데 최근에 불면증에 반신욕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정말인가요? 박성우(56세, 회사원)

A 반신욕과 목욕, 족욕 모두 불면증에 효과 있으나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숨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수면은 체온과 신경에 영향을 받는다. 족욕, 반신욕, 샤워 등은 체온을 올려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계를 활발하게 깨우는데 바로 잠에 들려고 하면 오히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지고 잠이 오지 않는다. 집중해서 어떤 일을 하다가 바로 잠에 들려고 하면 잠이 오지 않는 현상과 같은 이치다”라고 말했다. 체온이 최고조로 올랐다가 떨어지는 때가 확실히 잠에 들 수 있는 타이밍으로, 반신욕을 마치고 2시간 정도 지난 후가 바로 잠에 잘 들 수 있는 때다. 

Q 요즘 피부가 많이 나빠져서 찜질방 정기권을 끊었어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목욕탕에 정기적으로 다니시는데 땀을 빼고나면 피부도 좋아진다며 권하시더라고요. 홍유화(31세, 텔레마케터)

A 목욕이나 찜질을 자주하는 것이 피부에 좋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피부가 건조할 때는 잦은 목욕이나 찜질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은 “뜨거운 열기로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는 수분을 쉽게 빼앗겨 건조해진다.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면 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피부 탄력을 잃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찜질 후 각질을 제거한다고 때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미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일. 김 원장은 “찜질 후에는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르고 각질이 부풀어 있는 상태로, 이때 때수건으로 피부를 밀면 자극이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를 밀면 묵은 각질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부 보호막과 피지도 함께 제거되기 때문이다. 

Q 오래 서있다 보니 하지정맥류가 생겼는데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즐겨 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에 족욕이 효과 있을까요? 김세환(42세, 요식업)

A 하지정맥류에는 족욕보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족욕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중단할 것.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다리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하지정맥류의 경우 뜨거운 열기가 다리에 직접 닿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지만, 하지정맥류가 생긴 혈관은 점차 고무줄처럼 늘어나 증상이 악화된다. 단기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혈관을 완전히 망치는 결과가 나타난다. 때문에 하지 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혈관 상태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찜질방을 비롯해 족욕, 반신욕 등 온찜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다리를 찜질하고 샤워 후 2~3분 정도 차가운 물을 다리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Q 몸에 비해 통통한 다리가 고민이어서 저녁마다 슬리밍 제품을 바르고 다리 마사지를 하는데요.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김은정(28세, 직장인)

A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부기가 생긴 곳에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하면 사이즈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슬리밍 제품은 바르는 것만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힘들며, 마사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365mc 김남철 원장은 “체형 관리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부종이 줄어들고, 분해된 지방이 쉽게 배출된다. 운동이나 식이조절로 인해 분해된 지방이 우리 몸에서 완전히 없어지기 위해서는 혈액 내로 유입되어 에너지 원료로 소모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방이 아무리 잘 분해되어도 혈액 내로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원료로 쓰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사이즈 감소로 이어지기가 어렵다.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마사지로 특히 운동 후 마사지는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슬리밍 제품은 표피나 진피층이 아닌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데 크림이나 젤을 바르는 것만으로 지방층까지 충분히 침투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사지는 심장이 있는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 말초 기관에서 중심 기관을 향해 하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서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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