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턴기자가 간다-밴쿠버 밀알 선교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4 00:00

“우리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밀알선교단이 만들어 갑니다

“서진규 희망연구소장님께서 쓰신 책 중에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지요. 바로 우리 밀알선교단이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밴쿠버 밀알선교단을 3년째 이끌고 있는 이상현 목사(사진)의 소박한 꿈이다.
밀알선교단은 15세 나이 때 중도 실명한 이재서 총신대 교수가 1979년 설립하여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장애인선교단체이다. 3대 사역목표인 ‘전도’(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한다), ‘봉사’(장애인을 돕는다), ‘계몽’(장애인에 대하여 교회와 사회에 바로 알린다)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현재 세계에 약 70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밴쿠버 밀알선교단은 1999년 첫 모임을 갖고 지난 2001년 8월 공식설립 되었다.
4년 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밴쿠버 밀알선교단의 활동이 거의 중단되었었지만 2006년부터 이상현 목사가 2대 단장을 맡으면서 3년째 선교단을 이끌고 있고 현재 약 30여명의 장애인들과 50여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목사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의 인구 중 10%는 장애인이고 장애로 인해 직접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가족들을 포함해 거의 전세계 인구의 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천적인 장애보다 중도장애 비율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처럼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멀쩡한 사람에게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것이 장애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룩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캐나다의 장애인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나 복지시설은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한인장애인들은 언어문제와 문화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정부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이용하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밀알선교단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인장애인들이 자립심과 능력을 키워 ‘함께 하는 세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밴쿠버 밀알선교단은 매주 정기적으로 사랑의 교실, 목요정기모임, 미술치료교실, 난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고 매년 여름마다 다른 미주지역 밀알선교단과 연합을 해서 캠프를 여는 등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룩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목사는 “거의 아무것도 없는 ‘0’에서 시작해 3년 만에 이렇게 성장된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 밴쿠버 밀알선교단을 섬기면서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봉사자들도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참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1년간 목요정기모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김동규씨는 “처음에는 친구에게 등 떠밀려서 참여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보람 있고 제가 장애인분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낍니다”라며 웃었다. 
이목사는 “밴쿠버 밀알선교단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바로잡고 구체적인 봉사와 섬김의 현장을 제공해 이 밴쿠버 사회가 밝고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는데 기여를 할 것 입니다. 앞으로 한인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주류사회로 성장을 해서 캐나다사회에 조국,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소망을 피력했다.


밴쿠버 밀알선교단이 제공하는 위와 같은 프로그램들의 참가비 및 등록비는 무료이고 개인, 단체, 교회 등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밴쿠버 밀알선교단의 규모와 프로그램 수준은 점점 높아가고 있지만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정기후원자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후원은 점점 줄어가고 있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봉사자들, 특히 밴쿠버 밀알선교단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 사역을 할 수 있는 봉사자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목사는 “사랑으로 장애인들을 보살펴주는 봉사자들과 후원자들, 기도단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너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밀알선교단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 9일에는 밴쿠버 중앙교회에서 밴쿠버 밀알선교단 탄생의 8주년을 기념하여 ‘작은 밀알의 밤’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는 10월에는 유명 CCM 가수 소향씨와 자폐 피아니스트 정수진씨를 초대해 작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공연에 이어 또 한번의 감동적인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참여 및 후원 문의 604-339-4417, pas2sh@hotmail.com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현재까지 총 3명으로 늘어
7월 30일과 8월 4일 사이에 숨진 두 명의 BC주 거주자가 신종플루 (H1N1 인플루엔자)의 희생자로 밝혀졌다고 캐나다 보건청 (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이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7월 15일 로워 메인랜드에 사는 7살 남아가 병원에 수송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이래, BC주...
식당협의회 BC주 재무장관과 만나 어려움 호소
BC주정부가 지난달 23일 일부 비과세 품목을 제외하고 연방소비세(GST)가 부과되는 상품과 용역에 대해 내년도 7월1일부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세율 12% 통합소비세(HST)에 관한 비공식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일부 업종별 대표 단체들은 BC주정부 관계자와 만나 HST에...
캐나다 환경-노동계 그린 잡 위해 손잡아
캐나다 환경단체와 노동단체가 손을 잡고 ‘그린 잡(친환경 일자리)’을 만들려면 캐나다 국내 환경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규정을 만들라고 캐나다 정부에 촉구했다. 연합강철근로자 노조(USW)와 환경단체 인바이런멘틀 디펜스는 지난달 말일 블루-그린...
하퍼 총리와 캠벨 주수상 현장시찰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총리와 고든 캠벨(Campbell) BC주 수상은 4일 오후 2시30분 포트코퀴틀람과 피트 메도우 사이에 건설 중인 피트리버 브리지(Pitt River Bridge)를 방문해 정부예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교통환경 개선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피트리버 브리지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 청신호
메트로 밴쿠버의 지난달 부동산 거래량이 7월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부동산위원회(REBGV)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거래량은 4144건으로 최고 기록인 2003년...
한인기독교 협의회 주관으로 친선체육대회 열려
밴쿠버 한인기독교회 협의회(회장 백상만 목사) 친선체육대회가 8월 1일, 써리소재 클로버데일 파크(Cloverdale Athletic Park)에서 열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체육대회에는 23개 교회, 20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소프트 볼, 족구, 피구, 세 종목에 걸쳐 열띤 경기를...
2000여명 이재민 발생
BC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오카나간 주민들이 7월 중순부터 화마에...
병원내 간호사노조와 근로자 노조 갈등
최근 캐나다 국내 노조와 노조 사이에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많은 노조가 불경기 탓에 노조원을 잃으면서, 적극적으로 노조원 모집에 나서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BC간호사노조(BCNU)가 보조간호사와 기타 보건인력을 노조원으로...
4건의 연쇄방화 발생
밴쿠버 경찰이 최근 스탠리 파크에서 있었던 방화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목요일부터 스탠리 파크에 발생한 화재는 총 4건에 이른다. 지난 7월 30일, 새벽 6시에 보고된 공원 초입의 방화사건을 시작으로 8월 1일 저녁에는 산책로와 나무 등에...
UBC 공공보건학 석사 등
BC주정부는 올 가을 학기부터 일부 대학교와 칼리지에 학위과정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고 지난달 말일 발표했다. 모이라 스틸웰(Stilwell) 고등교육부 및 노동시장개발부 장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BC주 포스트 세컨더리 학생들이 광범위한 전공에 대해 더...
신민당 3일 항의시위…반대서명 모집
BC신민당(BCNDP)은 BC주정부의 통합소비세(HST)도입 계획이 BC자유당(BC Liberals)선거공약에...
어느새 8월입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는 기분이 들어야 할 텐데. 너무나 덥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이 쇼핑몰 ...
보건청 극단적인 더위 주의 권고
프레이저 보건청은 2일까지 극단적인 더위를 조심하라고 권고 했다. 기온이 30도를 웃돌게 되면 흔히 ‘더위 먹는’ ...
“캐나다 다녀온 한국 초등학생 신종플루 감염”
조기유학생 부모 사이에서 ‘신종독감’(H1N1)이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경기도 분당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
증오범죄 다문화 사회를 흠집 내다
29일 밤 발생했던 버스 내 폭행사건이 증오범죄(Hate Crime)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쿠아시마리 베이그(Baig, 59세)씨...
BC주 야당, 여당이 적자폭 숨겼다고 비판
BC신민당(BCNDP)는 콜린 핸슨(Hansen) BC주 재무부장관이 “갑작스러운 16억 달러 이상 BC주정부 재정 적자를 들고 나...
“전년 대비 범죄 발생건수 감소, 경찰 증원 덕분”
밴쿠버 경찰 집계 범죄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범죄 ...
소방당국 화재에 각별한 주의 당부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30일 오전 7시30분 경에는 코퀴틀람 시내 노스...
메트로 밴쿠버 시별로 공원에서 흡연과 BBQ를 금지하고 있어 공원 내 안내판을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아시아-태평양 평화의 날 재정”
8.15는 한국인만 일제치하의 아픔을 기억하는 날이 아니다. 밴쿠버시는 오는 8월15일을 “아시아-태평양 평화의 날...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