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호 신임 총영사 '평화의 사도 기념비 헌화'··· 업무 시작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견종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가 18일부로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견 신임 총영사는 96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해 외무부에 입부했으며, 2000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주벨기에구주연합, 주스리랑카, 주미국 1등서기관과 G20 경제기구과장,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주필리핀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주애틀란타부총영사로 지내고 있던 2019년 10월에는 공공외교총괄과장으로 승진돼 귀임한 바 있다. 주밴쿠버총영사 부임 전에는 공공문화외교국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견종호 총영사가 부임 후 첫 활동으로 20일 버나비시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평화의 사도 기념비에 헌화하고, 6.25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견종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는 부임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쿠버에서 캐나다 서부지역 동포 여러분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 팬데믹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지만 한인 공동체가 마음과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앞으로 한인 동포사회가 캐나다에서 가장 인정받고 우리 자녀들의 자랑이 되는 공동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견종호 신임 총영사(오른쪽)가 20일 밴쿠버조선일보 본사를 방문해 본보 김종국 발행인(왼쪽)과 캐나다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견 신임 총영사는 캐나다 서부에 대해 “인적, 물적 교류 등을 통해 한국-캐나다 관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70여 년의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10만 명이 넘는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뜻깊은 지역”이라고 평가하며, “저 또한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는 물론,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캐나다에서 가장 모범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견종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는 20일 오전 밴쿠버조선일보 사무실을 방문해, 본보 김종국 발행인과 캐나다와 한인사회 주요 현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