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밴쿠버 라디오에 가요가?”
청소년들의 자유분출구 ‘마이라디오-컴백홈’
매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1996년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로 이루어졌지만 열정만큼은 전문적인 여느 라디오 방송 못지 않는 ‘포스’를 갖고 있는 컴백홈은 밴쿠버 한인 청소년들의 자유분출구가 되어주고 있다. 한국에는 ‘별밤’이 청소년들의 의사소통로가 되어 준다면 밴쿠버에는 ‘컴백홈’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밴쿠버에 유학을 온 학생이나 이민 온 청소년들이 주 청취자이지만, 중, 고등학생 때부터 컴백홈을 청취하며 대학생이 된 청년들 또한 컴백홈의 애청자이기도 하다.
사연, 고민상담, 야식 레시피, 퀴즈, 실화극장, 전화연결, 카페공감 등의 코너로 구성되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지는 컴백홈은 현재 5명의 스텝에 의해 꾸며지고 있다. 비영리방송인 컴백홈은 많지 않은 후원금과 스텝진의 사비를 털어 제작비가 충당되고 있을 만큼 제작환경은 열악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저마다 PD(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힘들어도 밴쿠버에 있는 젊은이들과 라디오를 통해 서로 공감을 나누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을 줄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 매주 기획회의와 아이디어회의, 대본연습과 게시판 모니터링을 하며 꼼꼼히 방송준비를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컴백홈에 대한 애정이 느낄 수 있다.
생방송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가지각색의 사연들도 컴백홈이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화연결 시간에 DJ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사연을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직접 써서 보내 스텝을 감동시킨 편지, DJ 싸인을 선물로 원하거나, 선물을 가득 보내줬던 청취자 등의 재미있는 사연들로 컴백홈은 꾸며진다.
컴백홈은 새 학기를 맞아 도넛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9월 내내 학교로 직접 도넛 2~3박스를 배달해 친구들과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10월에 있을 ‘맨발의 디바’
또한 여러 방면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스페셜 게스트로써 방송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놓아 청취자들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고, 라디오 방송을 배우며 스텝으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청취자들에게도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데로 상상할 수 있는 것이 라디오만의 매력인데, 컴백홈의 다섯 젊은이들은 오늘도 꿈을 향해 ‘큐’ 싸인을 보내고 있다.
마이라디오-컴백홈 웹페이지 www.comebackho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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