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상황… 피해 규모만 2만㏊ 이를 듯
BC주 북동쪽에 위치한 마운틴 맥앨리스터(Mt. McAllister)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확산, 인근의 주거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주민 1150여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마운틴 맥앨리스터 인근에 있는 ‘허드슨스 호프’(Hudson’s Hope) 자치지구는 산불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16일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 공무원과 경찰은 집집이 돌며 대피를 돕고 있으며, 주민들은 마을을 빠져나와 이곳에서 80km 정도 떨어진 포트 세인트 존(Fort St. John)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과 관련, 포트 세인트 존 지역에 임시 소방 방재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의 산불은 지난 13일 체트윈드(Chetwynd)에서 서쪽으로 56km 떨어진 산림 지대에서 발생,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번개에 인한 자연 발화로 추정되며, 피해 규모가 2만㏊(2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마운틴 맥앨리스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 사진제공=Wildfire Management Branch >
한편 BC주에서 16일 기준 ▲프린스 조지 8곳 ▲캠룹스 2곳 ▲캐리부 1곳 ▲노스웨스트 1곳 등 12개 지역에서 산불이 현재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수 백명과 항공기를 투입해 물과 방화제를 살포하는 등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조하고 불이 옮겨붙기 쉬운 날씨 덕분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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