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수속 장기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소수 민족 언론을 대상으로 마련된 대화의 자리에 참석한 제이슨 케니(Kenney·사진) 이민장관은 이민 수속 기간 장기화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케니 이민장관은 “이민 수속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부터 쌓여온 이민 신청을 처리하기 전에는 장기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케니 이민 장관은 장기화 문제를 전(前)정부의 안일한 이민 정책 탓으로 돌렸다. 그는 “과거 정부가 무분별하게 이민 신청을 받아오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매년 이민 역사상 최고 수준인 25만명의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음에도 적체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체된 이민 신청서가 약 80만 건에 달하는데다 매년 40만 건의 새로운 신청서가 쌓이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적체 현상으로 인한 장기화 현상은)처리 능력의 문제가 아닌 시간의 문제”라며 “최근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에 대한 쿼터 조정 등 정책적인 개선으로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 13일 소수 민족 언론을 대상으로 마련된 대화의 자리에 참석한 제이슨 케니 장관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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