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골프장 돌아보기 1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골프장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처럼 한번쯤 모든 것을 잊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자연과 더불어 골프 삼매경에 푹 빠지고 싶을 때, 때묻지 않은 거친 자연 속에서 이국적인 체험을 하고 싶을 때 괌으로 한번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괌에서도 레오팔레스 리조트(leopalace resort: leopalaceresort.co.kr)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춘 곳이다. 호텔 ‘베르베데레’, 콘도 ‘라쿠에스타’, 일식, 서양식, 중국식 등을 다양하게 갖춘 레스토랑, 넓은 연회장, 경기용 수영장과 다이빙 풀, 테니스장, 야구장, 소프트볼 구장, 축구장 등이 있다.
거대한 종합스포츠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트, 한신 타이거즈,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의 전지 훈련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전에 박태환이 마지막 연습을 한 곳도 바로 이 곳 레오팔레스다.
골프장
레오팔레스 리조트 컨트리 클럽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부터 B,C,D,E코스 36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골프계의 유명인사인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는 남국의 대자연의 생명력과 거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골프 본연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게 했다.
아놀드 파머 코스
때묻지 않은 자연과 호흡하며 최고 수준의 코스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C,D코스를 가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다. 코스 자체가 흥미로운데 레오팔레스 리조트 골프장의 멋진 구릉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을 만끽한다는 기분으로 라운드하기를 권하고 싶다.
어려운 점이라면 이 골프장은 거리 측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파머 인코스는 익사이팅한 지형과 새로운 조형이 교묘히 어우러져 공격적인 샷을 요구하지만, 17번홀에서는 볼을 잃어 버리기 쉽다. 마음을 비우고 차분한 샷을 하지 않으면 어김없이 억세풀이 솟은 왼쪽 해저드로 들어가 버린다.
그 곳에는 집나간 볼들의 무덤이 있을 정도로 많은 볼들이 빨려들어가 있다. 일단 그곳에 볼이 들어가면 해저드 처리하고 볼을 다시 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격적이면서도 전략이 필요한 코스인 파머 아웃코스는 E코스로 남국의 다양한 자연을 대담하게 접목시킨 미국식 코스이다. 다이나믹하고 상쾌함이 느껴지나 거리에 대한 감이 없으면 그린에 다와서 볼이 사라지고 만다. 그린 뒤가 해저드라 긴 샷보다는 짧은 샷이나 정확한 샷이 낫다.
잭 니클라우스 코스
잭 니클라우스 코스는 야생의 산림과 기복이 심한 지형 속에 시원한 폭포수와 웅장한 암석, 자연과 조형이 만들어 낸 코스로 멋진 절경과 환상적인 코스를 연출한다. 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지지 말고 전략적인 샷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아웃코스는 평탄함 속에 자연과의 조화를 인코스는 호수와 벙커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골프코스의 로케이션을 만끽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놀드 파머 코스보다 잭 니클라우스 코스가 더 멋지다는 평이 많다. 이곳이 골프장이기는 하지만 리조트 내에 있다 보니 그린이 빠르지는 않으므로 조금 더 길게 쳐야 한다. 또한 코스 곳곳에 자연과 어우러진 해저드가 펼쳐져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볼을 잃어 버린다.
정확한 샷을 요구하고 장타자 보다는 정교한 골퍼에게 유리하다. 그린뒤에 해저드 앞엔 벙커가 펼쳐져 있어 자연에 도전하기 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골프조선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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