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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놀거리 11]뜨거운 여름, 길을 막고 한번 놀아볼까?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7-10 09:49

“일탈이 주는 즐거움, 그 맛에 취하다”
키칠라노 블록 파티, 12일 오전 10시부터
엄격히 정해진 규칙이 잠시 해제되는 순간, 보통의 우리들은 이 일탈이 주는 즐거움과 대면하게 될 지 모른다. 예를 들어, 자동차만 점령이 가능했던 도로를 운동화를 신고 쿵쾅거리며 뛰어다닐 수 있게 될 때 말이다.

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번잡하게만 느껴졌던 차로 위에서 해방감 비스무리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토요일 밴쿠버 웨스트 4번 애비뉴(1857 West 4th Ave. Vancouver)를 찾아가 보자. 당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이 도로의 주인은 화석 연료로 굴러가는 자동차가 아니다. 이날만큼은 사람들의 차도 진입이 허용되고, 키칠라노 블록 파티((Khatsahlano Block Party)라는 이름을 단 축제가 열린다.시간별로 다양한 밴드의 공연 등이 마련되는데, 음악 듣는 귀가 없더라도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다. 작년에는 이 행사에 11만8000명이 다녀갔다.



“300대의 클래식 차량에 눈이 호강해요”
쇼앤샤인, 뉴웨스트민스터를 찾는 이유
길거리를 막고 노는 축제가 하나 더 있다. 뉴웨스트민스터의 대표 거리 축제인 “쇼앤샤인”(Show & Shine)이 바로 그것. 만약 클래식 차량 마니아임을 자처한다면, 이 행사만큼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오래된 영화 속에서나 접할 수 있는 300대의 “고전”이 흔하디 흔한 비주얼에 지친 눈들을 모처럼 호강시켜 준다. 다양한 종류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축제 주최 측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한 관계자는 “쇼앤샤인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데, 참가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축제를 즐긴 사람들의 수는 지난 2년 사이 기존 8만 명에서 1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축제는 13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뉴웨스트민스터 콜롬비아가(Columbia St.)와 페툴로브리지로 이어지는 스트와드슨웨이(Stewardson Way) 사이에서 열린다. 



                                                                                                사진=GoToVan/flickr(cc)


“따분한 당신, 쉘위댄스?”
밴쿠버 다운타운의 무료 춤 교실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기회가 마련된다. 바로 댄스 교습을 통해서다. 7월 13일, 7월 27일, 그리고 8월 10일 이렇게 세 차례 밴쿠버 다운타운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 위에서 춤판이 차려진다. 당일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춤의 종류는 바로 스윙 댄스다. 레슨 시간은 1시부터 1시 30분, 2시 30분부터 3시까지라고.

행사 관계자는 “파트너가 없는 경우라도 춤을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댄스 교실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써리 야시장, 길거리 음식의 묘미를 찾다
써리 야시장(Surrey Night Market 2014)이 8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 사이 열린다. 장소는 클로버데일 전시관(6050 176 St. Surrey).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야시장의 최대 매력이 될 듯. 


야외에서 만나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풀내음 가득한 공원에서 먄끽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 이번 야외 공연은 7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버나비 디어레이크 파크에서 열린다. 준비물은 저녁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담요와 안락한 피크닉용 의자면 된다.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주차 공간이 한정돼 있다는 것. 입장료는 없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엔 물놀이죠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가장 확실한 놀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 뜨거운 햇살 아래서 물장구 치는 즐거움을 이번 일요일(1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메이플그로브 수영장(Maple Grove Pool)에서 만끽해 보자. 당일 다양한 물놀이, 소방차 전시, 섹소폰 연주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6875 Yew St. Vancouver.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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