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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와 스포츠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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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12-01 00:00

한준태/
알티우스 승마센터 대표

승마와 스포츠외교

최근 한국에서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는데, 이는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 했던 입장에서 본다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스포츠경기의 이면에는 각 국가들의 중요한 자존심이 걸려있다. 그래서 스포츠 경기가 열리면 각 국가의 국민들은 자국팀에 대해 열광을 하며 응원을 한다.

얼마 전 얘기지만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전세계의 축구팬들은 유럽 강호들을 꺾는 한국팀의 저력을 보았으리라 생각 된다. 특히 월드컵 때 한국인의 일치 단결된 응원과 애국심은 축구 강호들의 기를 한번에 꺾어 놓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발휘하여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높였음은 많은 사람들이 높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국가간 외교 문제가 중요한 사안인 동시에 첨예한 대립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는 이러한 민감한 부분들을 해소 시켜주는데 있어 중요한 수단과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필자의 기억으로 1990년 당시 한국과 소련(U.S.S.R.)의 정식 외교가 성립되기 이전 첫 교류가 있었던 것은 바로 승마 외교였다. 정부차원에서도 다른 공식적인 외교 루트가 없었던 시기에 제 1회 한·소 국제승마대회를 개최하면서 민간 차원에서의 첫 공식 교류가 이루어진 것을 계기로 이후 정식 수교가 이루어지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한 한국 굴지의 기업 삼성이 영국 전자공단에 진출을 시도 할 때도 영국 왕실 개인 승마코치가 한국 승마대표팀 훈련을 전담 한 것을 계기로 적극적인 승마외교를 벌여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유럽에 널리 알렸다.

그 당시 삼성이 승마를 통한 외교로 영국정부로부터 전자단지를 위한 토지를 무상임대 받는 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듯 스포츠를 통한 외교 역시 한 국가 차원에서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첨예한 정치적 대립을 완화 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스포츠 외교는 국가적으로도 적극 장려해야 하며 엘리트 선수 육성을 통해 한 국가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전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한국을 알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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