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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 공포 밴쿠버에도 엄습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4-01 00:00

두번째 환자 발생… 토론토, 1백여명 감염
밴쿠버에 전염성 강한 괴질(SARS) 공포가 퍼지고 있다. 프레이저 보건 당국은 밴쿠버 지역에서 두번째 괴질로 보이는 여성이 뉴웨스트 민스터의 로얄콜럼비안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64세의 이 여성은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지난주 코퀴틀람의 선우드(Sunwood) 클리닉을 들렸으며 보건당국은 만일을 위해 이 여성이 다녀간 클리닉의 환자와 스텝 약 40여 명을 집에 머무르도록 조치하였다. 밴쿠버에서 확인된 두번째 괴질환자로 보이는 이 환자는 3월초 아시아 지역을 여행했으며, 괴질을 앓는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에는 첫번째 괴질환자로 판명된 55세 남성이 심각한 상태에 빠져 있으며 현재 밴쿠버 종합병원에서 치료중이다. BC주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괴질로 의심되는 8명의 환자가 감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번 괴질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전세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괴질에 감염되면 마른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동반한 후 목숨을 위협하는 중태에 빠진다.

3월 31일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토론토 지역에는 21개월 유아를 포함한 1백여명이 괴질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과 접촉한 3천여명이 격리수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괴질 환자가 최소 15개국에서 1천6백여명 이상 발생했고 그중 5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홍콩, 베이징, 싱가포르 등 중국계 도시에서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괴질 때문에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의 캐나다 국제공항은 괴질 공포에 싸여있으며, 괴질발생지역에서 오는 비행기의 탑승자들은 건강상태를 체크 받고 있다.



괴질이 캐나다에 퍼지면서 밴쿠버 교육청에는 아시아 지역에 여행간 아이들과 접촉하면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있냐며 학부모들의 많은 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공항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밴쿠버 지역 세이트 조지, 크로프턴하우스, 요크하우스 등의 사립학교에서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학생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지시하고, 기숙사에 사는 학생에게도 격리수용 조치를 취하는 등 보건당국의 지침을 넘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문화센터의 사무엘 챈씨는 “중국사회가 괴질의 전염 매개체로 인식받을까 걱정이다”라며 “홍콩 등을 여행한 사람들은 아시안계 뿐만 아니라 백인 비즈니스맨들도 많다”며 중국계 사람들에게 색안경을 끼고 대하지 않기를 부탁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캐나다 보건당국은 괴질이 항공기 여행객들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캐나다를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괴질 접촉가능성에 대한 인터뷰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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