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사월은
설레임으로 온다
서툰 걸음으로 다가와
울타리 너머 소담히 피어난
연지꽃에 눈맞춤하고
사월은
헤매이며 온다
낯선 걸음으로 서성이다
들녘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
따라 꿈 나래짓하고
청춘이 그러하다
서툰 헤매임과 낯선 설레임으로
환상의 늪을 서성이고
인생이 또한 그러하다
희미한 별빛, 사위는 달빛에 기대어
사막의 샘을 찾아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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