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주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보이느냐 , 저어기
지치도록 서글픈 저것들 달려와
세월이라 하지 않느냐
저리도록 아픈 저것들 밀려와
인생이라 하지 않느냐
세월은 바쁜듯이
아주 바쁜듯이 흘러가는데
한줄기 푸시킨의 침묵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고
날마다 우리를 추락 시킨다
잊고 있었다
그 겨울 석달
실어증을 앓던 나는 어디 있었던가
누가 나에게 황금빛
날개를 달아주랴
인생은
바람이 마구 할키고 간
아름다운 비밀의 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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