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步 김 토마스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꿈결에
내 꼴 보고
참담한 맘으로
기도했고
샐녘엔
나 역겨워
수치심 하나에
매달렸다
밤사이
도둑눈 찾아와
나뭇가지마다
소복하구나
힘내어
창문 여니
샛바람
시원하고
밤새가
울고 가니
눈꽃이
흩날린다
*註: 薰習 – 우리가 행하는 선악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어떤 인상이나 힘을 마음속에 남김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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