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폭죽 소리 달려와 새날을 열며
내게로 네게로
복을 쏟아붓는다
등 따습고 배부르니
더 바라는 건 죄이지만
새 달력에 간절한 바람을 담는다
이방인의 멍에 벗고
가로등 소곤대는 서울 밤거리를
거침없이 모국어로 떠들며 걷고 싶다고
느림보 밴쿠버 시계
뺑뺑 도는 서울 시계로 바꿔 차고
봄이면 친구랑 냉이 캐고
섬돌 밑 귀뚜리 우는 가을에 취하고 싶다고
그 하늘가 바라보려
고향 하늘 가리고 선 키 큰 나무들 베어내며
오늘 한 발 내일 두 발 다가오는 귀향의 꿈
어서 달라 새 달력에 조를 것이다.
내게로 네게로
복을 쏟아붓는다
등 따습고 배부르니
더 바라는 건 죄이지만
새 달력에 간절한 바람을 담는다
이방인의 멍에 벗고
가로등 소곤대는 서울 밤거리를
거침없이 모국어로 떠들며 걷고 싶다고
느림보 밴쿠버 시계
뺑뺑 도는 서울 시계로 바꿔 차고
봄이면 친구랑 냉이 캐고
섬돌 밑 귀뚜리 우는 가을에 취하고 싶다고
그 하늘가 바라보려
고향 하늘 가리고 선 키 큰 나무들 베어내며
오늘 한 발 내일 두 발 다가오는 귀향의 꿈
어서 달라 새 달력에 조를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임현숙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