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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철'은 옛말...원할 때 떠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06 00:00

여름 휴가 잊은 BC 직장인들...8월 휴가 사용 13% 불과

8월에 휴가를 보내지 않는 BC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폴리스사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에 휴가를 떠난 BC주 직장인은 전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의 휴가철은 8월로, 전국적으로 직장인 4명중 1명(26%)이 8월에 휴가를 간다. 캐나다에서 바캉스 문화가 가장 발달한 퀘벡주는 무려 2명중 1명(51%)이 8월 휴가를 즐겼다.

BC 주민들이 8월 휴가를 적게 떠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후와 최근 고용 호조를 이유로 들었다. 워크폴리스사 패트릭 설리반 사장은 "BC주는 다른 주에 비해 기후가 온화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여름 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에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설리반 사장은 "BC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 패턴으로 한 해를 보내기 때문에 캐나다 타 지역처럼 특정 기간을 휴가철로 정해 쉬는 경향이 덜하다"고 말했다.

윌슨반웰 인력솔루션사 크레이그 톰슨 부사장은 "BC주 근로자들에게는 업무와 개인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평소 업무-생활의 균형을 맞추는데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재충전을 위해 푹 쉬는 것이 BC주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올 여름 구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 직장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계획을 보류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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