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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예술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다”-Arts Umbrella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2-15 00:00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 수준 높은 전문강사 보유 열성 부모들 많아… 노스 델타에서까지 자녀 픽업

시각예술 클래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 /Kyoko Fierro

유아부터 청소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밴쿠버의 대표적인 아트 스쿨 중의 하나인 아트 엄브랠라(Arts Umbrella)는 지난 1979년 45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현재 매년 3만여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시각과 무대예술 분야에서 캐나다 최대의 규모로 성장한 이곳은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주마다 미술, 무용, 조각, 건축, 필름, 드라마, 미디어, 사진 등 260개 이상의 클래스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예술교육기관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아트 엄브랠라.

흔히 고급 교육기관으로 선택된 소수만이 다닐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트 엄브랠라는 지역사회, 기업, 정부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베풀고 있다. 실제로 등록학생의 약 75% 이상이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장애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아트 엄브랠라의 1학기 수강료는 과목에 따라 100~175달러 사이이며 미취학 아동들은 오전,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오후시간에 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운영비 중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기업들과 개인의 기부,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가을, 겨울, 봄 3학기로 수업진행

아트 엄브랠라는 다른 지역과 확연히 구별되는 예술적 환경을 가진 그랜빌 아일랜드를 교육의 기지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주변의 아트 갤러리나 전시장, 아트센터극장, 에밀리카 예술대학 등과 접촉하며 예술적 감성을 키우게 된다.

정규 프로그램은 12주 과정의 가을 학기, 9주과정의 겨울학기, 11주 과정의 봄학기 등 3학기로 구성돼 있으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다양한 여름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7월 열리는 썸머캠프에는 약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봄방학 기간 중에도 짧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06년 봄방학 기간인 3월13일과 17일 사이에는 4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봄방학 예술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며, 하루종일 진행되는 전일반(393달러)과 반일반(184달러)으로 나누어 미디어, 드라마, 그림,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건물의 모형

아트 엄브랠라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활기 넘치는 양질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C주정부와 기업 스폰서 등의 지원을 통해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아웃리치 프로그램에서는 아트 교육 프로그램이 미미한 지역사회의 프리스쿨, 초등학교, 세컨더리 등에 직접 찾아가 아이들에게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의 예술분야를 수준 높게 지도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만3500여명의 아이들이 예술적 탤런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특히 맥케이 패밀리 스트라트코나 커뮤니티 센터(Mackay Family Strathcona Community Centre)에서는 72주 간의 무대예술 과정을 통해 아트 교육에 소외된 이스트 다운타운의 9~12세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추구

기초부터 준프로 레벨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뛰어난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트 엄브랠라는 수강 학생들이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강사들은 자신의 예술분야의 전문가임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어린이의 감성을 키우는 법을 배운 경험 많은 이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아이들의 예술활동이지만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밴쿠버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어린나이에 아트 엄브랠라에서 예술 교육을 받은 아이들 중에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공부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작품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현재 아트 엄브랠라는 내년 1월9일부터 시작하는 겨울학기 등록을 받고 있다.

주소: 1286 Cartwright St. Granville Island, Vancouver

웹사이트: www.artsumbrella.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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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트 엄브랠라 Executive Director-Lucille Pacey

“예술의 여러 분야 체험 시키는 것 중요”

아트 엄브랠라가 다른 곳과 구별되는 점은?

우선 선택한 예술 분야에 대해 폭넓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뛰어나며,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인정 받고 있는 프로 강사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 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환경을 만들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데,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나?

사실 등록금은 전체 운영비에 절반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55%의 기금을 기업과 개인의 후원, 정부의 지원 등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홀트 랜프류의 패션쇼, 글로브 앤 메일의 골프 토너먼트, 로얄뱅크의 예술작품 경매 등의 행사를 통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아트 엄브랠라 아이들의 예술적 성장 속도는?

3살부터 도자기 공예를 공부한 6살된 아이가 자신은 진흙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자신이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2년간 그림의 테크닉과 예술적 심미안에 대해 배운 아이가 피카소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예술적 재능은 어린 나이에 주로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양질의 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주위에서 놀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한다. 

아트 엄브랠라 클래스의 구성과 특징은?

각 예술과정의 클래스마다 최대 12명이 넘지 않으며, 1~2명의 전문 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시각예술 분야의 경우 학기말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기쁨도 경험시켜 준다. 또한 부모의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아이들은 똑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며, 주변이 안전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예술교육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우선 어린나이에 다양한 예술 분야에 자녀를 노출 시켜주는 것이 좋다. 무대 예술의 경우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며 미술이나 음악은 감성을 개발해 준다. 보통 5살 이후 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다양한 예술 분야를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우게 해주는 것이 좋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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