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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마셔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28 00:00

한의사 조남섭 원장의 건강하게 사는 길(8)

술-연말연시에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마셔라

한의학에서는 술을 모든 곡식과 과일의 가장 순수하고 정미(精美)한 물질로 본다. 때문에 누군가 '술은 음료로서 가장 가치가 있고 약으로서 가장 맛이 있으며 음식 중에서 사람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술은 백약(百藥)의 장(長)'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술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정도가 될 만큼이 가장 좋은 상태로, 위산분비가 촉진되어 소화가 잘 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 보약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술을 독약화(毒藥化)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술자리는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한 방편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신체리듬이 깨어지고 일의 능률을 저하시키며 간혹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술의 양면성을 열성(熱性)과 독성(毒性)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설명한다. 즉 절제된 음주는 열성과 관련되어 에너지원이 되므로 혈액순환을 돕고 정신적인 울체나 긴장을 풀어주는 묘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반면에 무절제한 음주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성품을 변화시킬 정도로 독성을 발휘하게 된다.

우리의 연간 술 소비량의 절반이 연말연시 2-3개월 동안에 집중 소비된다고 한다. 연말연시 술을 마셔도 요령껏 몸 생각해 가며 마시는 방법과 술 마신 후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꼭 식사를 해라. 우유, 치즈, 달걀, 생선, 고기 등을 먹어 두면 위장의 부담이 줄고, 또 빨리 취하는 것을 방지한다.
-물을 술처럼 마셔라. 몸 속에 수분이 많으면 피 속 알코올 농도를 낮추어 주기 때문에 천천히 취하고 건강에도 좋다.
-첫 잔은 몸이 술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2-3회에 나누어 마시고 두 번째 잔부터는 2회 정도로 나누어 마셔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그만큼의 시간을 번다.
-이것저것 섞어 마시지 말라. 술끼리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 취하고, 또 각종 화학 첨가물들이 서로 작용을 일으켜 두통 등 부작용이 심해진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셔라. 우울할 때는 가볍게 마셔서 정신적 긴장을 풀어준 후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지 말라. 니코틴의 흡수가 많아지며, 간의 술 해독 기능도 저하된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안주로, 술도 안주도 적당히 먹어라.
-짠 안주는 피해라. 갈증을 느끼게 되어 음주량이 늘게 된다.
-음주 후에는 찬바람을 쐬지 말라. 면역력이 약해져 병에 쉽게 걸린다.
-음주 후에는 진통제, 수면제, 안정제 등이 포함된 감기약 등을 먹지 말라. 혈압이 내려가고 심장박동이 떨어지며 호흡이 힘들게 되어 위험해질 수 있다.
-말을 많이 해라.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호흡으로 알코올이 많이 배출되고, 음주 속도도 느려지며, 분위기도 즐거워진다.

숙취에 대한 한방치료원칙에는 발한(發汗)과 이소변(利小便)이 있다. 즉 술로 인해 생긴 습기와 열기가 혼재된 병리적 상태를 땀과 소변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독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처방은 '가미대금음자(加味對金 飮子)'와 '갈화해성탕(葛花解醒湯)'이며 '갈화해성탕'의 주약(主藥)은 칡꽃이다.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차로는 칡차,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 등이 효과가 있으며, 따뜻한 꿀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주스를 섭취하면 좋다. 숙취로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는 북어국, 콩나물국 등의 해장국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음주 후 최소한 2-3일 정도 금주기간을 가짐으로써 몸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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