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세상은 마치
인정이 오가는 시골 장터 같지만
팔리는 것들 중
우리가 집어 드는 것은
화려한 색갈이 튀고
깨끗이 닦이고 가지런히 진열된
폼 나는 것들 중에서 고르듯
또렷해 져야 뽑히는
치열한 세상
그렇다고
단순해서 또렷하고, 그래서
드러나 보이는 세상 일이란
정말, 드문 일
드문 일 과 흔한 일도
비 내리면 씻겨 나가고
씻겨난 자리에 새싹 돋아나는
이 순리의 토씨 하나 지나치면
실루엣 보며 경치를 말 하는 걸 세
그러나 어쩌랴
이 불만과 걱정이 사라진들
또 다른 불만과 걱정이
뽑힌 순번 표 흔들며 달려와
성큼 팔짱을 낀다, 인생
덤비는 것들과 맞서는 인생아
스스로를 달래야 하는 인생아
투덜거리며 지나간다 인생아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조규남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조규남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