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사)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아랫말 논 가운데 수백 년 공덕품은
미륵의 부릅뜨던 큰눈이 무서워서
철마다 기침소리로 공양미를 바친 꽃들
울마다 지천이던 설중매 꽃 향기와
골 단추 설기 떡에 벌 나비 날아와서
코 박던 매당 마을이 회자되는 봄이다
강변의 미루나무 연록의 새순에도
뻐꾹새 뻐꾹 뻐꾹 속 울음을 묻혔고
柳淸臣 유세당 골에 낮 달도 따라왔네
숫거리 기와공장 가마터 그을음이
돌담에 피는 봄날 벽오동 너른 잎이
당 골의 마당 가에서 벽계수를 읊는다
헤르메스의 그릇
반숙자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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