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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추는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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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6-02-13 11:46

김영선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떠나야 하는 건 철새만이 아니다

붉게 물든 어스름한 하늘 위로 나르는 철새의 무리

기대의 날갯짓 바람을 흔들며 박자를 맞춘다

황혼빛 하늘 금속 날개를 달고 나는 새가 있다

그 안 철새 닮은 사람들이 왈츠를 추듯 난류에 몸을 흔든다

 

다시 저버려야 하는 그 떠 있음

 

항로를 이탈할 수 없는 이 철새 철새들

떠나야 하는 건 철새만이 아니다

부유하는 아득함

강-약-약

부푼 바람을 안고 너는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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