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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에 떠오른 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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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5-12-31 13:30

<2026년 병오년 신년 축시>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물러가는 어둠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살며 차마 말하지 못한 아쉬움을
한 줌 눈처럼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병오년 새해, 말의 기운이 들판을 깨우고
로키의 우람한 어깨 위로
침묵하던 밤이 물러납니다
태평양의 검푸른 파도를 가르며 솟는 희망
그 첫 빛은 상처 난 골짜기까지 공평하게 적시며
묵은 한숨 위에도 새로운 길을 그려 놓습니다
 
살면서 놓친 것에 대한 미움마저
산맥과 산맥 사이, 평원과 평원 사이로 흘러
새해의 화두 속에 잠기고
 
알버타 대평원, 그 끝을 알 수 없는 너른 품에서
바람은 다시 희망의 방향을 바꾸며
쓰러졌던 씨앗들마저 일어설 준비를 하게합니다
소망은 아직 가보지 않은 내일을 부르고
섭섭함은 교훈이 되어 발걸음 뒤에 남듯
눈 뜨면 마주하는 이웃 앞에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설목이 되게 하소서
 
두려움보다는 도약을, 포기보다는
나아 감을 배우는 한 해가 되어
이 간절한 소망의 기도들이 우리 모두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새 빛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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