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석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시멘트로 틈도 없이 매끈한
건물을 짓는 현대의 우리에겐
모양도 크기도 저마다 다른 돌들을
하나씩 날라 와서
얼기설기 쌓은 돌담이
엉성해 보이지만
모두가 다른 우리 사이는
그렇게 어설픈 듯 맞춰가면서
천천히 시간을 내어 쌓아야지
찬란한 현대 건축의 기술로는
쌓아 올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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