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나무와 나무 틈새 바위와 바위 틈새
눈보라 살을 비벼 맞는 통한의 세모
빙하도 꽃을 피운다 틈새를 메워가며
저문 노을의 궤적 가득 찬 산 허리에
꼬장한 바람들이 뒤집는 산촌 풍경
*삭(朔)지나 걸어 나오는 대비조차 멋진 달
로키는 돌아누워 내면의 싸움터에
든든한 후원자로 교만을 경고한다
무성한 내 안뜰 악습 온기 없이 싸늘한
이 겨울 민 낮 들어 땟국을 벗고 싶다
로키여 수세 몰려 경(景)을 포기하지 마라
白樺皮 흰 속살마저 틈새를 메워 섰다
*朔-음력 초 하루
*景-아름다운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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