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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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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5-10-03 16:52

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여기
     근심이 녹아 내리는 곳에 누어
     푸른 하늘 속
     물든 마음 건져내면
     숲 속 나무 내음
     물 가 물 비린내
     만수우환 꼭 짜서
     바위 위에 널어 말리면
     쨍쨍한 햇살 내음
 
     그러나
     마음은 
     썰물에 밀려나간
     갯가에 묶여 있고
     모래바람 날리는 은하수에는
     노 저어 건너올 소식도 없네
 
     섬 이쪽 끝에서 저쪽으로
     옮겨 붙는 석양의 불길 보며
     마음은 떠나 보내고
     꿈 만 묶어놓고 싶은 
     이 외딴 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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