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카문학상 운문(시)부문 버금상
사그라져 가는 물안개
아침 햇살에 부서지고
파도가 뿜어낸
당신 닮은 은빛 숨결 물 비늘이
허공 위로 흩어지네
그대 향한 서성임이
아픔의 태산 되어 울고
요란한 살여울
지쳐 밀려온 그 자리
차디찬 빙산 이어라
볕 뉘 사이로 스며드는
따뜻한 당신 목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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