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수요 반영··· 교육·보건은 신규 추가

캐나다 정부가 국제 유학생 대상 졸업 후 취업허가 프로그램(Post-Graduation Work Permit, PGWP) 제도를 또 한 번 개편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노동시장 수요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캐나다 내 비학위(non-degree) 프로그램에 등록한 유학생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연방 이민부(IRCC)는 119개 전공을 새롭게 PGWP 대상에 포함하고, 178개 전공은 자격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PGWP 신청이 가능한 전공은 총 920개로 줄었다. IRCC는 제외된 전공들이 “더 이상 장기적인 노동력 부족 직종과
연결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PGWP는 캐나다 내 공인 교육기관을 졸업한 국제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취업비자다. 이 비자는
캐나다 이민의 관문이자 주요 경력 취득 수단으로, 유학생 유치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교통 계열 전공이 전면 제외됐고, 농업 및 농식품 분야에서는 단 하나의 전공만 남게 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대체의료, 일부 기술직과 건설 관련 전공들도 다수 제외됐다.
반면, 보건의료, 사회복지, 교육, 기술직 등 분야는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컴퓨터 교사, 화학·생물
교사 등 교육 계열 전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PGWP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전국적인 교사 부족 문제와 연관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변경은 2024년 11월 1일 이후 학생비자(Study Permit)를 신청한 비학위 과정
유학생부터 적용된다. 학사·석사·박사 과정 졸업자는 전공 제한에서 제외된다.
단, 2025년 6월 25일 이전에 학생비자를 신청한 경우, 신청 당시 전공이 PGWP 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면 이후 목록에서 삭제되더라도 기존 자격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비학위 과정에 등록한 유학생은 자신의 전공이 여전히 PGWP 대상에 포함되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마크 카니 정부는 전체 인구의 약 7.25%에 달하는 302만 명의 임시 거주자 수를 2027년까지 5%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 발급 제한과 PGWP 자격 기준 강화는 예고된
수순으로,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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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일 비자 발급 ‘플래그폴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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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임시 거주자들을 위한 일종의 당일 이민 발급 서비스인 ‘플래그폴링’(Flagpoling) 제도가 월요일 자정을 기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12월 23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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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LMIA 잡오퍼 가산점 폐지”
2024.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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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봉쇄 통했나··· 인구 증가율 2년 만에 최저
2024.12.17 (화)
올해 3분기 인구 수 18만여 명 증가에 그쳐
7월 대비 0.4% 증가··· 임시 거주자 큰 폭 둔화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정부의 이민 봉쇄 조치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3분기(7월~10월)에 인구 17만6699명을 추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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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홀·신분회복·범죄사면 신청비 인상
2024.12.02 (월)
12월 1일부로 적용··· 최대 5% 가까이 올라
임시 거주자 대상 총 8개 신청 항목 영향
캐나다에서 신분 회복을 신청하거나 범죄 기록에 대한 사면 요청 시 지불해야 하는 신청 수수료가 1일부로 인상 적용됐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4년 12월 1일부로 임시 거주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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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유학생 망명 신청 증가세 막겠다”
2024.11.27 (수)
더 오래 머무르려··· 망명 부당 신청 늘어
향후 몇 주 내에 이민 시스템 개혁 예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캐나다의 이민 및 망명 시스템에 대한 또 한 번의 추가 개혁이 있을 전망이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이번주 초 연방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민 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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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이민자, 역이민 숫자 압도적
2024.11.21 (목)
레바논 다음으로 많아··· 시민권 포기 후 고국행
“캐나다 이민자 20%, 25년 내에 타국으로 떠나”
캐나다 이민자 5명 중 1명은 25년 이내에 캐나다를 떠나 다른 나라로의 역이민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제 카테고리를 통해 정착한 고숙련 이민자들은 캐나다를 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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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자 정책 개편, 10년 유효 관광비자 종료
2024.11.08 (금)
심사관 재량으로 비자 유형.유효기간 결정
캐나다 임시 거주자 수 줄이기 위한 조치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자동적으로 부여되던 10년 복수 관광 비자(10-year multiple-entry visa)의 발급이 종료된다. 7일 캐나다 이민 당국은 관광 비자 규정을 강화해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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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이민 장벽, 영주권 발급도 빗장
2024.10.24 (목)
3년간 영주권 발급 최소 20% 줄이기로
“영주권 발급 국내 임시 거주자 위주로”
캐나다 정부가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에 이어 영주권자의 유입도 막아서기로 했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24일 새로운 3개년 이민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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