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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달 금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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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3-11-15 08:46

곽선영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하아. 은별이는 침대에 털썩 드러누우면서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사 온 집은 말이 좋아서 현대식 한옥이지, 낡은 한옥에 부엌과 화장실만 신식으로 덧지은, 그냥 시골집이었다. 이사를 가지 않으면 밥도 안 먹고 학교도 다니지 않겠다고 강짜를 부리긴 했지만, 이런 깡촌으로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방문 너머로 아빠와 통화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럼, 잘 도착했지. 이삿짐 아저씨들이 다 제자리에 들여놔줘서 정리만 슬렁슬렁 하면 돼요. 우리 걱정 말고 당신이나 잘 지내요, 혼자라고 밥 대충 먹지 말고. 앗, 잠깐, 일단 전화 끊을게요.”
엄마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거실에 있던 은달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은별이도 자동반사처럼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을 확인했다. 은달이는 통창 밖으로 마당을 내다보며 끼약꺅꺅, 괴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은달아, 괜찮아. 저건 그냥 다람쥐야. 쉬, 소리 그만 질…”
엄마는 말을 멈췄다.
“하긴, 옆집이래 봐야 저어기 논두렁 너먼데 뭐. 우리 은달이, 맘껏 신나게 소리 질러, 까짓거!”
그러더니 엄마는 춤이라도 출 것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엌을 향해 가버렸다. 은별이도 도로 방문을 닫고,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래, 집이 낡았으면 어떻고 동네가 시골이면 어떻단 말인가. 은별이는 입 속으로 “까짓거!”라고, 엄마를 흉내내서 중얼거렸다.
엄마가 아빠와 당분간 따로 사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동네로 이사를 온 이유는 근방에 은달이가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가 신설되었기 때문이었지만, 이제 5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 은별이를 배려한 것이기도 했다. 시초는 지난 달,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벌어진 한 사건이었다. 은별이네 옆 반에 전학생이 있었다. 공부든 운동이든 두루두루 잘하는 데다가 용모마저 반듯해서, 대번에 ‘인싸’가 된 소년이었다. 소년이 쉬는 시간에 은별이 자리로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저, 네가 온별이니?”라고 말을 걸었다.
“응? 내 이름은 온별이가 아니고 은별인데. 금은별.”
은별이가 성까지 붙여서 자기 이름을 또박또박 말해주자, 소년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리고는 “애들이 이거 너 주라면서 네 이름 온별이랬는데…”라고 웅얼거리더니, 작은 쪽지를 책상 위에 얼른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쪽지를 펼쳐 본 은별이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빨간 사인펜으로 쓴 <바보온달 동생>이라는 여섯 글자. 주변에는 아이들 여럿이 그린 게 분명한 낙서들이 그 또래 특유의 잔인한 악의를 담은 채 함부로 그어져 있었다. 사실, 은별이가 이런 류의 일을 처음 겪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제 은별이도 어린아이 티를 벗기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반의 다른 여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전학생 소년에게 다분한 호기심과 약간의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어쩌면 은별이가 받은 상처에 한몫했을지 모른다.
엄마가 “슬렁슬렁 하면 된다”고 했던 이삿짐 정리에는 무려 열흘이 걸렸다. 은별이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은달이는 큰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세 사람 몫 정리를 엄마 혼자 하다시피 했고, 게다가 아이들이 잠든 새벽 자투리 시간을 주로 이용해야 했다. 정리가 끝나던 날 아침, 엄마는 개운하다는 듯 만면에 미소를 띄고 있었으나 낯빛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 엄마를 대신해서 은별이가 마지막 빈 박스를 마당에 내놓으러 나갔을 때였다. 담장 밖에 낡은 트럭이 한 대 와서 멈춰 섰다. 이내 조수석 문이 열리고, 온화한 인상의 할아버지가 조심스레 내렸다. 그새 현관 앞에 나와 있던 엄마가 얼른 대문께로 달려가서 문을 열었다.
“어머, 안녕하세요. 은별아, 집주인 할아버지께 인사드려야지.”
머리를 푹 숙였던 은별이는 고개를 들다가 트럭 운전석에서 막 내리던 청년과 눈이 마주쳤다. 청년은 빙긋이 웃으며 입모양으로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넸다.
“일기예보 듣자니 낼 모레 겨울비가 올랑갑소. 거 집 뒤켠에 비가 쪼께 새는디, 나가 무릎이 아파서, 우리 손자를 불러브렀당게. 야가 대학생인디, 날 도와주러 하도 댕겨서 지붕 정도는 손볼 줄 알제. 날도 추운디 애 델꼬 집에 드가 계시요, 다 하믄 우덜은 알아서 갈랑께.”
할아버지와 청년이 트럭에서 사다리를 챙겨 뒷마당으로 가고 난 뒤, 엄마는 부엌과 은달이 사이를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였고, 은별이는 자기 방문을 열어서 거실에 있는 은달이가 시야에 들어오게끔 해두고 만화책을 읽었다. 이사 오기 전 은달이는 태블릿을 집착하듯이 들여다봤는데, 이사를 온 후에는 거실 창밖을 내다보는 걸 더 좋아하게 된 모양이었다.
“은별아, 엄마가 할아버지랑 오빠한테 점심을 해드리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시장에 잠깐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오빠랑 집에 있을래, 아니면 다 같이 갈까?”
은별이는 은달이를 눈으로 찾았다. 창밖을 내다보면서 다른 이는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을 노래하듯 읊조리고 있는 은달이의 표정에는 자기만 알고 있는 묘한 만족감, 아니 어쩌면 평안에 가까운 그 무엇이 깃들어 있었다. 습관적인 미소 아래로 감출 수 없는 피곤이 배어있는 엄마의 얼굴과는 정반대였다. 은별이가 대답했다.
“괜찮아요, 오빠랑 집에 있을게.”
 
그건 정말,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다. 만화책의 마지막 장을 덮던 은별이는 문득 낯선 고요함을 알아챘다. 은달이가 거실에 없었다. 은별이가 본능적으로 마당에 뛰쳐나갔을 때, 대문 앞에 있던 트럭은 보이지 않았고, 은달이는 건들거리는 사다리 위를 오르고 있었다. 은별이가 사다리 근처에 다다랐을 때 이미 사다리는 서서히 기울면서 넘어지는 중이었다. 안 돼! 목소리가 미처 입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는데,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은별이는 기절해 버렸다.
눈을 떴을 때, 은별이는 뒷마당에 넘어진 채였다. 어느 새 밤이 되어 있었다. 지붕 너머로 작고 둥근 달이 보였다. 넘어진다고 생각했던 사다리는 멀쩡하게 벽에 기대어져 있었다. 은별이는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이내 불안감이 엄습했다. 은별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오빠는… 엄마는, 어디에 있지?’ 그때였다. “은별아!”하는 목소리가 저 윗쪽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방금 전 달이 보였던 곳에 은달이가 있었다.
“오빠! 거기서 뭐해? 위험하니까 얼른 내려오자, 응?”
은별이는 자기 몸이 목 아래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당황스러웠다. 그 와중에 은달이는 평소 기분이 좋을 때 그러듯 동그란 볼에 홍조를 띄고 빙긋이 웃고만 있다.
“오빠! 오빠?”
은별이가 다급하게 부르자 은달이가 대답했다.
“그래, 은별아. 오빠야.”
은별이가 처음 들어보는, 차분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나긋하게, 대답하는 목소리.
“오빠! …오빠 맞아? 오빠, 괜찮아?”
은별이는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래, 오빠 맞아, 은별아. 은별이 오빠 은달이잖아. 온달이 아니고 은달이.”
은달이가 씩 웃는다.
“애들이 오빠한테 온달이라고 했어? 누구야, 누가 그랬어?”
은별이는 화가 치밀었다.
은달이가 또 웃는다.
“아니야, 은별아. 아무도 나한테 그런 말 안 했으니까, 화내지 마.”
은별이는 눈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은별아, 오빠 때문에 속 많이 상했지?”
“아니야, 오빠 때문에 속상한 거 아니야. 애들이… 그 애들이 나쁜 거지!”
“은별아. 이제 오빠는 멀리 가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이랑 마음으로 함께 있을게. 건강해야 돼.”
“무슨 소리야, 오빠. 가긴 어딜 가. 빨리 내려와. 추워, 들어가자. 나 좀 일으켜 줘.”
어쩐지 주위가 조금씩 더 어둑해지는 것 같다.
“이제 갈게. 내 동생, 사랑한다. 한번도 네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했었는데. 너랑 엄마, 아빠는 나 때문에 힘들었겠지만, 그래서 미안하지만, 나는 늘 자유로웠어. 너무나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대로 소리 지르고, 웃고, 울고, 뛰고, 남들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하나도 신경 안 썼지. 나는 그만하면 내가 잘 살았다고 생각해. 자, 이제 진짜 가야겠다. 사랑해, 은별아.”  
은달이의 얼굴이 점점 희미하게 보인다.
“오빠, 아니야, 가지마. 오빠 때문에 힘들었던 거 아니란 말야!”
울음이 터져서 목이 메이고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
얼굴이 차가워서 은별이는 다시 퍼뜩 깬다.
낯선 침대 위다. 병실인 것 같다. 반쯤 열린 블라인드 사이로 둥근 달이 크고 환하게 떠있다. 문득 보니 엄마가 은별이 손을 붙들고 침대에 웅숭그린 채 자고 있다. 달빛 속에 엄마 왼쪽 머리에 매달린 조그마한 삼베리본이 도드라져 보인다. 리본 위로 입자 고운 금은 달빛, 분분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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