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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젊은 여성 당선 자체가 장벽을 넘는 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4-28 17:06

코리건 버나비 시장, 본보 방문해 카트리나 첸 후보 지지
"좋은 인재가 찾아와줬고, 우리 팀이 능력을 잘 발휘해 도운 까닭”이라고 말하지만, 데릭 코리건(Corrigan) 버나비 시장 지지는 해당 지역 여러 선거에서 힘을 발휘한다. 지난 2013년 40대 주총선에서도 신인 제인 신(신재경)을 악제에도 불구하고 BC주 주의원에 끌어올린 추력을 얘기할 때, 그 단초였던 코리건 시장 추천을 빼놓을 수는 없다.  코리건 시장은 2002년 이후 15년간 5선 시장에, 앞서 1987년부터 시장 당선 전까지 15년간 시의원으로 30년간 버나비시에서 일한 정치인이다.

코리건 시장은 26일 본보를 방문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 BC신민당(BC NDP) 소속 주의원 후보로 출마한 카트리나 첸(Chen)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단 지지가 있어도 유권자 선택을 받지 못하면 주의원이 될 수 없다는 대명제는 유효하다. 지난 40대  주총선에서 버나비-로히드 선거구 당락을 단 743표가 갈랐다. 39대에서 BC자유당(BC Liberals) 의석을 BC신민당(BC NDP)이 차지했지만 박빙 승부였다. BC신민당 소속 첸 후보도 같은 구도에서 대결하는 상황이다. 상대인 스티브 달링(Darling) BC자유당 후보는 뉴스 앵커 출신으로 객관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첸 후보를 앞선다.
 
코리건 시장은 여기에 지원 사격을 했다.  코리건 시장은 “신의원은 잔혹한 정치공격을 받기는 했지만, 용기 있게 앞에 나선 젊은 여성 정치인이다”라며 “이러한 성취를 이어 가는 게, 한인 사회를 비롯한 다문화사회에서 난 무척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건 시장은 “카트리나는 영어를 배우러 타이완에서 와서 버나비에 정착하며 여러 사람 조언과 훈련을 받은 사람이다”라며 “카트리나는 이제 제인이 신던 신발을 물려신고, 앞에 있는 장벽을 더 돌파해 가려고 하는데,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코리건 시장은 “소수민족 출신 젊은 여성이 주의원 자리에 오를 때마다, 이런 일 자체가 유리천정을 깨는 일이다” 라며 “또한 우리 사회 다양성을 대변하려면,  이런 성취가 무척 중요한데, 신의원이 성취했듯이 카트리나도 성취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첸 후보와 신 의원 공통점은 주의원(MLA) 도전은 처음이며 어려서 캐나다에 왔다는 점이지만, 차이는 첸 후보는 좀 더 정치 경력이 있다는 점이다. 13세 유학 온 첸 후보는 SFU에서 정치학 전공·역사학 부전공에 UBC에서 이민법을 공부했다. 결혼 후에는 버나비 에드몬즈에 자리잡고 피터 줄리앙(Julian) 연방하원의원과 라지 초우한(Chouhan) 주의원 선거구 사무소에서 일했다. 신민당(NDP) 지역 선거구위원회에 2007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교육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다 지난 10월 주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다.  

첸 후보는 선거구내 주요 이슈를 묻는 질문에 “킨더 모건 파이프라인과 공교육 예산, 그리고 부족한 의료”라고 말했다. 현재 NDP는 킨더 모건 파이프라인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공교육 예산은 현상태로는 부족해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며, 버나비 지역에 새 병원 건설을 공약한 상태다. 여기에 첸 후보는 준응급시설인 ‘응급 케어센터’ 개설도 강조했다. 첸 후보는 “아이가 아플 때 엄마 심정을 아느냐? 모두가 친절해도 패닉에 빠진 초보 엄마가 나였다. 이런 부분을 응급 케어센터를 도입하면 좀 더 많은 진찰 기회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NDP 공약은 많은 데, 막대한 예산은 어떻게 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는 코리건 시장이 간단히 정리했다.  “내가 NDP로 15년간 버나비 시정을 이끌면서,  우리 도시는  부채가 전혀 없으면서 최고로 잘 관리된 도시로 수차례 지목됐다. NDP가 금전 관리 못한다는 말은 하지마라. 버나비시가 증명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본보 방문, 후보 지지 선언한 버나비 시장… 환영인사에서 김종국 밴쿠버 조선일보 사장은 데릭 코리건 시장에게 한인 타운 중요 지역이 있는 버나비시정(市政)을 잘 챙겨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리건 시장은 “한인 사회는 항상 따뜻한 친구로 있어줬다”며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 좌로부터 카트리나 첸 후보, 코리건 시장, 김종국 본보 사장.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경영오 기자/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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