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63_대중교통 전담 경찰 제니퍼 정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1-04 15:23

“캐나다에서 경찰 되기, 그 성공의 여정을 공유합니다”
‘성공 스토리’에는 세간의 이목이 늘 쉽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반듯한 집과 자동차, 혹은 넉넉한 통장 잔고를 보유하게 된 배경이, 보통사람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이를 주제로 한 설명회는, 단조롭고 지루한 주장으로만 채워질 때가 많다. 특히 어린 10대 학생 대상의 이른바 성공 강좌는 ‘명문 대학 쉽게 들어가기’라는 단순 메뉴에만 집중하기 일쑤다. 이런 종류의 설명회에서는 성공의 겉모습, 즉 껍데기가 주연일 뿐 정작 그 속을 채우는 문제는 ‘나중에 해도 괜찮은 일’ 정도로 취급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중에 해도 될 일’을 차근차근 해 온 사람이, ‘일단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든 될 거야’라는 얘기에 현혹된 사람보다 성공의 종착지를 점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 차 한 잔 합시다>에 초대된 제니퍼 정씨(사진)가 좋은 본보기이다.



“대학 1학년 때 CRA 합격, 이후 경찰로 전직한 이유는…”

1986년생인 제니퍼 정씨의 이력서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척 두툼하다. 캐나다 국세청(CRA)에서 만 8년을 일한 후에는 연방경찰(RCMP)로 눈을 돌렸고, 지금은 대중교통 전담경찰(Transit Police)로 활동 중이다. 세간의 통념이 만들어낸 기준대로라면, 그녀는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대우를 받는, 그러니까 성공한 사람이다.


캐나다에는 언제 온 건가요?
1996년, 초등학생 때였어요.

그런데도 한국어가 무척 유창한데요.
다 부모님 덕분이죠.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로 일기를 쓰게 하셨고, 한국어로 된 책, 정확히 말하면 만화책을 많이 읽었어요. 어느 날 어머니가 옛날 만화책을 한 상자 가득 구해 오신 적이 있었거든요.

캐나다 사회에서 이민 1.5세, 혹은 2세가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나중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언어를 배워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여기에서 태어난 백인 아이들은 영어 하나만 할 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희 같은 한국계는 다르지요.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접할 수 있다는 환경만 잘 활용하면 다중 언어 구사자가 될 수 있고, 이는 훗날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창 시절은 어땠습니까?
한국 아이들과 어울린 기억은 거의 없어요. 대신 백인이나 중국계 친구들이 많았지요.

그렇게 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코퀴틀람에서 자랐는데, 중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한국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진학 후에야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접하게 됐지요. 하지만 저는 학창 시절 무엇보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농구, 축구, 배구, 테니스, 안 해 본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요.

대학에서는 무엇을 전공했습니까?
SFU 경영대학에 입학했는데, 솔직히 제 적성에는 맞지 않는 공부였어요. 부모님의 바람 때문에 선택한 전공이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후회는 없었어요.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게 저는 자연스럽고 또 편하거든요.

CRA 취직기가 궁금한데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CRA에서 일하게 된 건가요?
아니요, 대학 1학년 때 CRA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는데, 말 그대로 덜컥 합격했어요. 시험과 면접 모두 통과한 거죠. CRA에는 그때부터 다니게 됐습니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글쎄요. CRA 합격은 저로서도 놀라운 일이었어요. 굳이 합격한 이유를 생각하자면, 어린 시절의 제 이력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 덕택에 경제적으로 꽤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부터 제 용돈은 제가 다 벌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에서 일을 도왔고, 좀 더 커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일을 했지요. 여기에 커뮤니티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이력서에 쓸 것들이 자연스레 많아지더군요.

한편으론 부모님이 아르바이트를 좀 반대했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요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게 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대학 1학년 때 CRA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건 여러모로 좋았어요. CRA에서 해야 할 일과 관련된 분야를 공부했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학비 지원 헤택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버는, 한마디로 일석이조였지요.

그 좋은 직장을 8년 후 그만두게 됩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거죠?
CRA가 좋은 직장인 건 맞지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가 이 일을 은퇴할 때까지 계속해서 해도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연방경찰(RCMP) 채용 공고였어요.

원래부터 경찰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까?
아니요, 전혀요. 어린 시절 부모님 가게를 자주 찾던 경찰 한 명이 있었어요. 단골 손님이었죠. 그 분 덕택에 경찰차도 타 보고, 경찰 제복을 입은 그 분이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직업으로서의 경찰관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갑작스레 그 세계를 동경하게 된 건가요?
CRA도 연방정부에 속해 있고, RCMP도 연방 정부 소속이니까 별 거부감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내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어찌됐건 이런 생각만으로 전직을 추진하게 된 거에요.

주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부모님 뜻을 잘 헤아리는 딸이기도 하잖아요.
처음 경찰에 지원한 건 2010년이었어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RCMP를 뽑는다는 광고를 여기저기서 보고 마음이 흔들렸던 거죠. 1차 필기 시험에 통과했지만, 그때는 바로 꿈을 접었어요. 가족 뿐 아니라 친구들도 제 계획을 지지해 주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다 3년 정도 지난 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RCMP 모집 광고를 우연히 듣게 됐어요. 그때는 제가 부모님을 적극적으로 설득했지요. 지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연방경찰이 되는 것도 아닌데, 전형 과정을 경험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사진 제공=제니퍼 정  




“경찰,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경험삼아 지원한 결과가 ‘합격’이었군요.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나서 어머니께 아무래도 경찰이 제 운명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요.

RCMP 채용 과정은, 당연히 까다롭겠지요.
최근 합격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고 하는데, 저 때만 해도 RCMP 되기가 그리 쉽진 않았어요. 우선 1차로 필기 시험(영어, 수학, 일종의 지능 테스트 등)에 통과해야 했는데, 지금은 대학 졸업자는 이 과정을 면제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지원 자격은 RCMP나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대중교통 전담 경찰(Transit Police)나 거의 같아요. 몇 가지 소개하자면, 19세 이상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하고, 운전 면허증, 긴급 구호 자격증, 컴퓨터 기술 같은 것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RCMP로 선발되는지 궁금한데요.
채용 과정에 대해 좀 더 설명드리자면, 필기 시험 이외에도 체력 테스트, 여러 차례에 진행되는 면접, 거짓말 테스트, 정신과 상담, 추천인 확인 등 여러 가지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데 1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이후에는 리자이나에서 6개월 동안 훈련을 받게 되고, 여기까지 마치면 캐나다 각 지역으로 흩어져 일하게 됩니다.

근무지를 선택할 순 없다는 건가요?
연차가 높으면 근무지 선택의 기회가 올 수 있겠지만, 초년병 때는 어려운 일이에요. 저 역시 당연히 밴쿠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발령지는 앨버타주 포트맥머리였습니다. 거기서 1년을 일했는데, 가족이 너무 그립더군요. 그래서 대중교통 전담 경찰로, 또 한번의 이직을 계획하게 된 거지요. 대중교통 전담 경찰은 BC주정부 산하 트랜스링크 소속이지만, 그래도 같은 경찰이기 때문에 이직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연방경찰과 대중교통 전담 경찰의 차이는 뭔가요?
일하는 지역이 다르지요. 예를 들어 버나비 RCMP는 버나비만을 관할하지만, 저희는 스카이트레인이나 버스가 다니는 곳 모두를 관리해야 합니다. 때문에 각 지역 연방경찰이나 VPD(밴쿠버 경찰)와 협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에게 주어진 권한은, 연방경찰이나 대중교통 전담 경찰이나 모두 같지요.

경찰이 된 걸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까?
단 한번도 없었어요. 제가 경찰이 된 이유는 단순해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누군가를 돕는 게 저는 너무 즐겁거든요. 경찰로서 그런 일들을 하는 게 저는 참 좋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경찰직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까?
제가 좀 전에 애기한 그대로에요.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게 편한 사람,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미래의 경찰을 위한 조언 같은 게 있을까요?
무엇보다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건 피해야 해요. 어떤 일을 하던지, 그것이 큰 일이든 사소해 보이는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그 경험들을 차근차근 내 안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지요.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부모에게 너무 의지해선 곤란합니다. 독립적이지 못한 사람이 경찰이 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성 변호사 “공부만 잘해서는 곤란하다”
자녀에게 모든 걸 잘해 주고 싶은 게 보통의 부모 마음이다. 갓 태어난 아이가 스스로 몸을 뒤집고, 앉고, 걷고, 뛰게 되는 그 순간순간이 부모에겐 가슴 벅찬 감동이자 동시에 사는 힘이...
“캐나다에서 경찰 되기, 그 성공의 여정을 공유합니다”
‘성공 스토리’에는 세간의 이목이 늘 쉽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반듯한 집과 자동차, 혹은 넉넉한 통장 잔고를 보유하게 된 배경이, 보통사람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캐나다에 온전히 정착한다는 것은…”
밴쿠버는 첫눈에 마음을 내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목석이 아니라면, 밴쿠버가 품은 숲과 호수에, 도심의 세련된 빌딩가 사이에서도 느낄 수 있는 산뜻한 바람에, 혹은 이방인에게도...
허전한 이민자의 삶, 아빠는 늘 슈퍼맨이었다
극단 하누리 2016년 정기 공연작 <오 마이 슈퍼맨>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하누리 또 한번의 행복한 가을을 연출한다”오래 전의 풍경이 문득 재생될 때, 우리들 대부분은 '슈퍼맨'과...
본국 영어교사부터 미래의 사회복지사까지
“내가 했던 값진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길”이곳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유독 반짝거리는 단체가 하나 있다. 한인 1.5세와 2세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봉사단체 'C3소사이어티'가 바로 그...
열 네 살에 UBC 조기 입학 “딴짓하는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보다”
딴짓하는 아이는 걱정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이런 아이의 세계 속에서는 사회에서 정한 '중요도의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 버리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에를 들어 학교 숙제는...
“성공 취업, 코업이 정답이다”
대학교를 제때, 그러니까 4년 만에 졸업했다는 이력서상의 기술은 어느 면에서는 자랑 거리가 되기 어렵다. 아무런 생존 기술 없이 정글 생활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만하다고 평가되던 아이, 영재로 인정받기까지"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독 앳된 얼굴 하나가 눈에 띄었다. 스스로를 “이번에 UBC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게 된 제임스 천(한국명 천현석·사진)”이라고 소개하는데, 그 말이 반농담처럼...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7_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지휘자 정성자
기름진 땅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빚진 자'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채무를 이행하기 위해 그녀는 올해에도 무대에 선다. 자신이 지휘자로 몸담고 있는...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6_ 안동차전놀이 보존회 이재춘 회장
제 15회 한인 문화의 날 8월 6일 버나비 스완가드 스테디움에서“제 15회 한인 문화의 날”이 오는 8월 6일 버나비 스완가드스테디움에서 열린다. 밴쿠버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가...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_55 <밤차>의 작곡가 유승엽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소개될 만큼 유명한 작곡가였다. 하지만 이곳 밴쿠버에 정착한 1991년 후부터는 대중 가요를 만드는 일에 인색했다. 대신 오카리나 연주에...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4_권천학 시인, 이청초 화백
한인문화협회 후원 오는 8월 14일까지, “여백 채워줄 당신의 생각은…”“포트무디 아트센터”는 트라이시티 세인트존슨가(St. Johns St.)에 서 있는, 소박하면서도 넉넉한 느낌의 화랑이다....
사진작가 줄리아 리씨의 밀알 사진 프로젝트
“아름답다"고 했을 때, 화자가 느낀 아름다움 그대로를 지면에 옮길 수는 없다. 객관적 정의가 불가능하기에 신문 기사에서 “아름답다”는 함부로 올릴 말이 아니다. 그러나 ...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3_법률공증사 최병하
특정한 사실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행위, 즉 공증은 적어도 새 이민자들에게 있어서는 꽤나 익숙한 단어다. 공증이라는 절차를 통해 한국에서의 경력 혹은 학력 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2_월드옥타 밴쿠버 지회 차세대 대표 김진기
1인 무역회사 <글로벌서플라이트레이드ltd>의 김진기 대표(사진)는 솔직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불필요한 수식어를 보태지 않는다. 그저 솔직 그리고 담백하게 지난 시절의...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1_이리디아메디컬 프로젝트 매니저 라이언 조
소년은 미국인이 되고 싶었다. 아니, 자신은 미국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믿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유년과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미국 시카고에서 보내게 된...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50-한국전통예술원 한창현 원장
익숙했던 요리에서 원재료의 맛을 찾아내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조미료나 양념의 향이 지나치게 강한 탓이다. 값비싼 참치 뱃살과 그저 흔한 기름치가 미각 세포 내에 동일한 맛으로...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49_ 2회 연속 태권도 올림픽 심판 김송철씨
“한류”(Hallyu)라는 단어가 사전에 올라오기 훨씬 전에도, 세계는 이미 한국의 대표 문화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태권도다. 세계 태권도연맹에 가입한 나라는 현재까지 총...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48_박은숙 해오름 한국문화학교 교장
캐나다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0여년 전 어느 날이었다. 전혀 다른 피부색의 누군가가 그녀에게 다가와 갑작스레 물었다.“혹시 한국 사람인가요?”리치먼드의 한 쇼핑몰에서 마침...
문용준 기자의 차 한 잔 합시다 47_ 연세 가족 음악회 김혜영씨
음악은 문서화가 불가능한 영역에 서 있다. 악보라는 페어퍼가 있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음표들의 나열일 뿐, 그 자체로 “소리”와 “즐거움”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활자로 기록될...
 1  2  3  4  5  6  7  8  9  10